포스코가 올해 무디스의 정기평가에서 현재 신용등급 'Baa1(안정적)' 유지 판정을 받았다.
무디스가 글로벌 시황 악화로 철강 산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취하며 경쟁 철강사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무디스는 지난 5월 아르셀로미탈의 신용등급을 Baa3(부정적)에서 투자주의 등급인 Ba1(안정적)으로 하향했고, 일본제철의 신용등급도 지난 2월 Baa1(부정적)에서 Baa2(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로 고수익을 안겨주던 자동차 강판 수요가 약화하면서 포스코의 2분기 철강사업 부문 영업실적은 하락했으나, 철강외 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와 유사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또 영업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가 코로나19 사태 위기 대응력을 비롯해 부채가 적은 견고한 재무구조, 높은 자금시재 보유에 따른 재무 유연성 등을 갖췄다고 보고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코로나19 이후 현금흐름 중심의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에 주력했다. 그 결과 포스코는 2분기 연결기준 자금시재는 1분기보다 1조5천621억원 증가한 16조 9천133억원, 부채비율은 0.7%p 감소한 72.8%를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나아졌다.
무디스는 포스코가 영업실적 개선과 신중한 투자집행, 운전자본관리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연결 순차입 기준 에비타(EBITDA) 대비 부채 비율(Net D/E) 예상치는 1.8배로 상승하겠으나, 2021∼2022년에는 1.5배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Baa1 등급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S&P도 지난달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글로벌 철강사 최고 수준인 BBB+(안정적)로 유지했다. S&P는 포스코의 원가경쟁력을 유지하는 운영 효율성과 타사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뒷받침하는 고부가가치 위주의 제품군 구성을 평가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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