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러시가 이어지면서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는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4.76% 오른 7만7천460원에 마감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4거래일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장중 한때는 1g당 가격이 7만8천79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7.50달러) 오른 1,897.5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종전 역대 최고가는 2011년 8월 22일 온스당 1,891.90달러였다.
이같은 금값 강세는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 금시장에서는 앞으로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세하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8개월 내 금값이 3천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금값의 고공행진의 배경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하면서 역대급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 깔려있다.
유동성 증가분 만큼 통화 가치가 하락과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안전자산인 금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것도 금에 대한 수요 급증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실질금리 하락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기대인플레이션이 회복하면서 실질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금 가격의 상승 흐름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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