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추미애·박주민 vs 나경원·홍정욱·김세연·박진
서울시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내년 4월7일 치러질 보궐선거 후보군의 하마평이 벌써부터 세간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미 3선을 채워 2022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었지만, 선거가 1년여 앞당겨지게 후보군들의 행보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011년 야권 후보단일화 경선과 2018년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패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다. 박 장관이 4·15 총선에 불출마하고 내각 잔류를 택한 것도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2018년 경선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도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총선 출마 대신 입각을 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 시장과 함께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잠재적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이인영 의원은 이번에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보궐 출마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2018년 전당대회에서 1등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박주민 의원이 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의 경쟁력 있는 서울시장 후보감은 뚜렷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이다. 지난 총선에서 서울에 나선 잠재적 후보들이 모조리 낙선한 탓이다.
나경원 전 의원의 재도전이 유력하지만 총선에서 떨어지면서 위축된 입지를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하마평에 오르지만 2011년 무상급식 논란으로 시장직을 던진 이후 실시되었던 보궐선거 당선자가 박원순 시장이란 사실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에 다시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선 잠룡으로 분류되는 홍정욱 전 의원도 후보로 거론되지만 딸의 마약 사건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현역 의원 중에는 4선의 권영세(서울 용산)·박진(서울 강남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김세연 전 의원의 서울시장 도전 가능성에 주목하는 이도 적지 않다. 2011년, 2018년 서울시장에 잇따라 도전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야권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대권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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