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창청춘맨숀 전시 운영 계획

입력 2019-01-03 12:12:36

수창청춘맨숀은 지난해 12월 초 전시공연 공모 작가 선정심의 통해 새해 첫 기획전인 '포스트 공동체 ing/1'에 참가할 작가 22명을 모집했다. '포스트 공동체 ing/1'의 전시 목적은 건축물, 공동주책 주변지역의 역사성이 뒤섞인 도시의 시간과 공간에 공동체로써 보존된 삶의 양식과 공간에 대해 탐사하기 위한 것이다.

수창청춘맨숀은 이를 위해 '공동체, 도시, 시공간, 미디어, 청년, 과정, 도약'을 핵심 키워드로 올 이달 8일(화)부터 3월 31일(일)까지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1인 '…ing'는 수창청춘맨숀 1층 공간에서 열리며 전시기간 중 4명의 작가들이 주기적으로 3번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번 설치하고 나면 고정되는 형태가 아니라 전시기간 동안 작품이 추가되고 변화하는(…ing) 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이 전시는 도시 공간에 사는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받고 있으며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지향하며 나아가고 있는 지를 생각하면서 그 전개를 기승전결의 형태로 보여준다. 여기서 관람객은 관조자이자 참여자로 초대되며 전시가 변화되어 가는 공간을 보며 도시인의 삶,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지금의 나와 만나게 된다.

3월 23일(토) 오후 3시엔 작가와의 대화시간을 통해 전시진행과정을 소개하고 관람객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 작가는 김민정 백지훈 신혜정 장은경이다.

전시2인 'Here We are'는 수창청춘맨숀 2층을 기반으로 열린다. 다만 결과는 미리 정해지지 않아 어떤 작품이 전시될지 우리가 어떤 결과를 만들지 예측하지 않고 과정에 초점을 두는 것. 이것이 이번 기획의 시도이고 취지이며 의미이다.

따라서 이 전시의 궁극적 목적은 '미술함'에 있으며 주어진 시간도 한 달이 못된다. 하지만 함께 만든 하나의 미술이 농도 짙은 시간을 매개로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참여 작가는 김상현 김선문 마루오카 아키코 서상희 조현수 임지현이다.

전시3인 'Common city'는 도시의 시간과 공간을 다르게 또는 함께 사고하면서 도시의 일상의 리듬과 도시의 몸에 대해 사유하고 연구하고자 각기 다른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작가들이 3층에서 '공통도시'(Common city)를 펼쳐 보인다.

이 전시는 개인이 기억하는 공동체로서의 도시, 질료로서의 공통의 감각을 회복하며 기억과 상상력이 공존하는 도시의 모습을 예술적으로 담론화, 시각화 해보고자 한다. 특히 도시의 삶을 형성하는 장소 중에서도 집, 공동주택, 오래된 아파트는 근대화의 과정을 거쳐 간 하나의 상징이다. 이를 통해 근대적 건축물이 지닌 상징성과 주변지역의 역사성이 뒤섞인 공간에 대한 탐사와 함께 도시 공간, 삶, 예술과의 다른 관계모색을 추구해나간다. 도시재생사업과 관련된 낙후된 아파트, 공동주택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이렇게 도시 풍경이면을 주시하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 연결된 나를 역설적으로 대면하는 일도 되기 때문이다.'

참여 작가는 Barbara Proschak Celine Struger 곽아름 이승희 이한솔 임봉호 정진경 팀(최수환 심은경) 정재봉 윤보경 시혜진 허찬미이다. 문의 053)252-2566

KT&G 연초제조창 사택으로 쓰였던 아파트를 젊은 작가들의 예술공간으로 바꾼 수창청춘맨숀. 매일신문 DB
KT&G 연초제조창 사택으로 쓰였던 아파트를 젊은 작가들의 예술공간으로 바꾼 수창청춘맨숀.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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