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주체를 교수, 학생, 기업, 지역사회로 구분…궁극적으로 산학햡력 발전 목표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지난 8월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데 이어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2018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시범(PILOT)운영 사업'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교육부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가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미래형 창의인재양성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전국의 75개 대학이 지난 6월 초 사업계획을 제안했고, 1·2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 11개 대학이 선정되었다.
대구한의대는 '4중 나선형 구조(Quadruple Helix) 기반 REAL-UP' 대학혁신 모델을 제시, 내년 2월까지 약 17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대구한의대 혁신모델 개념과 주체는?
대구한의대 혁신모델의 특징인 4중 나선형 구조는 혁신의 주체를 교수, 학생, 기업, 지역사회로 구분하고 대학 핵심기능을 교육, 학생지원, 연구, 산학협력으로 설정했다. 이들 4대 혁신 주체와 4가지 핵심기능이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릴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컨셉트다.
대학의 교육 서비스 대상을 기업과 지역사회까지 확대하고, 단순한 물리적 연계나 협력차원을 넘어 대학 플랫폼을 통한 실제적인 융합이 일어나도록 혁신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대구한의대가 제시한 REAL-UP 혁신전략은 ▷교육체계 혁신 ▷학생역량지원 강화 ▷글로컬 산학협력 활성화 ▷실용연구 선도 ▷관리체계 고도화 등 5대 전략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산업인 K-뷰티 등 한방웰니스산업분야를 중점 육성해 아시아 톱 클래스의 대학 발전을 목표로 하는 청사진이다.
◆궁극적으로 산학협력 통한 지역사회 기여
대구한의대 대학혁신모델의 차별성은 교육에 일방적인 수요자와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라는 개념을 적용한 점이다.
교수, 학생, 기업, 지역사회 모두가 교육의 공급자인 동시에 수요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는 대학 조직과 제도, 정책 변화를 추진할 때 기존과는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함을 의미하며, 동시에 대학혁신의 출발점임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학의 산학협력기능은 교수, 학생, 기업, 지자체 모두가 사용자가 되기 때문에 이들 주체 간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또 학생이 교육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장기를 동료들에게 가르치는 학생 강사, 고교 동아리 강사 파견 등의 제도를 마련함으로써 역할변화에 초점을 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한의대의 혁신모델은 궁극적으로 산학협력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구조로 설계됐다. 가까운 미래에 대학의 생존번영은 지역산업과 지역사회에 실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산학협력에 달려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변창훈 총장은 "대구한의대 혁신모델이 교수, 학생, 기업, 지역사회(지자체)가 대학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교육 결과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지속적으로 상호작용 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필요한 건강한 인재와 새로운 지식가치 및 4차 산업을 창출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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