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구미 "정치적 접근" 우려
4대강 사업 정책감사와 보의 상시개방 조치로 달성과 구미에 비상이 걸렸다.
▷달성군=낙동강을 끼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강정고령보와 달성보 등 2개의 보를 보유한 달성군 주민들은 "가뭄 해소는 물론 관광자원으로서 지방세수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사실은 외면한 채 너무 정치적으로 접근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달성군에서는 보의 개방 조치가 내려지면 사문진 주막촌 관광지, 대표적 물문화관인 '디아크', 구지면의 레포츠밸리 조성사업, 디지스트의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 등 여러 사업이 직격탄을 맞을 예정이다.
달성군은 지난 2013년 11월 낙동강 달성보 상류 지점인 사문진 나루터(화원동산) 부지 8천856㎡에 조선시대 보부상들의 정취를 살린 전통양식의 한옥 구조인 주막촌을 복원, 연간 12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리는 대구시의 대표 관광지로 조성했다. 또 이곳 사문진 나루터에 72인승 대형 유람선과 최고속도 38노트(시속 70㎞)의 26인승 쾌속선을 운영해 연간 3억5천만원 벌어들여 지방세수 확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구지면 오설리 낙동강변 5천747㎡ 부지 위에 수상레저시설을 만드는 레포츠밸리 조성 사업도 마찬가지. 군비 27억1천만원'국비 26억7천만원'시비 8억원 등 모두 61억8천만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장이다.
게다가 4대강 문화관 가운데 최고로 연간 수십만 명이 찾아오는 낙동강 물문화관 강정고령보 '디아크'도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다. 디아크는 세계적인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설계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19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명 건축물로 유명하다.
▷구미시=구미시가 최근 수십억원을 들여 낙동강에 개장한 수상레포츠체험센터(본지 13일 자 2면 보도)의 수위가 낮아져 무용지물 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 구미경실련은 관련 성명을 통해 "수십억원을 들여 조성한 각종 낙동강 개발사업이 개장하자마자 파장으로 기록될 우려에 처했다"면서 "낙동강 개발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구미시는 지난 11일 구미 임수동 낙동강 구미대교 부근에 대규모 수상레포츠체험센터를 개장했다. 이 센터는 2104년 공사가 시작돼 그동안 5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카누'카약'패들보드'윈드서핑'래프팅보트 등 수상레저기구를 마련,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빌려 주는 등 수상레저 저변을 확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제동이 걸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행히 낙동강 구미 구간 수위를 유지시키는 칠곡보가 다음 달 1일 1차 상시개방 대상엔 빠졌지만 조만간 개방될 것이란 관측이 높아 사업 차질은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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