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성·임기·현동역 연내 폐쇄
영동선 철도 개통(1955년 12월)과 함께 문을 열었던 봉화 봉성역(봉성면 봉성리 15)과 임기역(소천면 임기리 1147의 1), 현동역(소천면 현동리 378)이 임산물과 석탄산업 쇠퇴로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코레일 경북북부본부는 "봉성역은 이미 이달 5일 문을 닫은 상태이고, 임기'소천역은 오는 10월 중 문을 닫는다"며 "이들 역사는 영동선 개통과 동시에 문을 열고 영업을 개시했다가 폐광과 임산물 산업 쇠퇴로 이용객들이 급격하게 줄면서 간이역으로 전락했다가 결국 영업적자를 견디지 못해 문을 닫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역사는 영동선 개통과 함께 역사를 준공해 영업을 개시하면서 오고 가는 길손들의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고 지역경제의 흥망성쇠에 따라 보통역과 간이역으로 이름을 바꿔가며 명맥을 이어 온 역사이다.
봉성역은 1955년 2월 1일 역무원을 배치해 간이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후 1955년 6월 30일 역사를 신축 준공했다. 1990년 소화물 취급이 중지됐고, 1993년 승차권 차내 취급으로 전환된 지 4년 만인 1997년 거촌역이 원격 제어를 하는 관리역으로 지정됐으며, 2008년 12월 여객 취급이 중지됐다.
1956년 역무원을 배치, 간이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임기역은 1957년 역사 신축 준공과 동시에 보통역으로 승격돼 운영됐다. 강릉역, 동대구역 등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가 1일 2회 다닐 정도로 번성했다가 2013년부터 역무원 무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됐다.
김병천 코레일 경북북부본부 처장은 "이들 역사는 수년 전부터 이용객이 급격히 줄어들어 하루에 타고 내리는 승객이 10여 명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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