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톤계 섬유' 분야 데스코·거성산업자재·삼성교역 참여
지식경제부는 세계 4대 소재 강국 진입의 초석이 될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World Premier Material)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기관을 잠정 선정했다. 최종 결정은 이달 중순 확정될 예정이다
◆지역업체 3곳 WPM 섬유 분야 참여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사업 중 섬유분야인 '탄소저감형 케톤계 프리미엄 섬유' 분야에는 ㈜효성이 총괄사업자로 선정됐고, ㈜데스코(경북 칠곡군 왜관읍), ㈜거성산업자재(경북 청도군 각북면), 삼성교역㈜(대구 서구 비산동) 등 3개 기업 참여가 잠정 결정됐다. 특히 2세부(거성산업자재)와 3세부(데스코) 주관을 대구경북의 기업이 맡아 명실상부한 섬유산지의 역할을 맡게 됐다. 또 한국염색기술연구소가 지역 섬유연구기관으로 유일하게 이 사업에 참여한다.
거성산업자재는 케톤 섬유 사가공 기술 개발을, 삼성교역은 제작과 편직을 맡게 된다. 데스코는 폴리케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복합소재 개발을 담당한다. 이들 기업들은 그동안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이번에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을 추진 중인 폴리케톤 섬유복합소재는 일본의 아사히에서 상업화를 시도했으나 기업내부사정으로 사업을 중단했으며, 세계적으로 폴리케톤 섬유를 상업화한 사례가 전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타이어 코드, 산업용 복합 섬유소재(MRG, 로프, 보호소재 등), 플라스틱 복합소재에 적용돼 기존에 사용되는 고가의 수입산 슈퍼소재 대체 및 신시장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전성기 소장은 "이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세계 최초의 폴리케톤 원천소재 기술 개발, 산업 전반의 복합소재 용도 적용 기술 확보를 통해 섬유산업 경기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탄소 저감형 케톤계 섬유란?
탄소 저감형 케톤계 섬유는 기존 타이어코드, 산업용 보강재 등으로 활용되는 아라미드 섬유를 대체할 세계 최초의 산업용 섬유 소재이다. 탄소 저감형 합성공정을 통해 카르보닐기와 탄화수소로 이뤄진 폴리케톤 화합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산업용 소재를 제조하는 기술로 저비용으로 극한성능·고기능 수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기술이다. 기존 소재보다 비교우위인 내충격성, 내화학성, 가스에 견디는 내구성(배리어성)을 통한 내·외장재, 연료계통 적용으로 연비향상 및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으로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기존 소재 성능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세계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케톤계 섬유는 자동차 분야, IT분야, 토목건축 분야, 스포츠 분야 등 다양하게 그 용도를 전개할 수 있고, 기존의 p-아라미드 섬유보다 저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해 성능대비 가격 비교 우위의 장점이 있다. 경제적으로 파급효과가 상당하고, 국내 섬유산업을 하이테크산업으로 변화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향후 9년간 진행될 예정인데, 사업규모는 현재까지 진행된 단일 과제로는 최고 금액으로 사업당 연간 100억원 내외로 진행, 총 사업비는 1천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WPM(World Premier Materials)은 지식경제부가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사업. 대상 소재는 ▷친환경 스마트 표면처리 강판 ▷수송기기용 초경량 Mg ▷에너지 절감/변환용 다기능성 나노복합 ▷다기능성 고분자 멤브레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 ▷고에너지 이차전지용 전극 ▷바이오메디컬 ▷초고순도 SiC ▷LED용 사파이어 단결정 ▷탄소저감형 케톤계 프리미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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