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양화…교과운영·수업형태 천차만별
학교에서 지금 어떤 변화가 일고 있는지 살펴봄직하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3월부터 일부 학교를 선정해 '교과 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학교 모습은 '학급 교실제' 였다. 아이들이 있는 교실을 교사가 돌며 수업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교과 교실제는 교과 특성에 맞게 교실을 꾸미고, 학생들이 이동해서 수업을 받는 형태다.
그 중 ▷'선진형'은 선진형 교과 교실제 모형을 적용한다. 과학·미술처럼 실험·실습이 필요하거나 토론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는 45분으로는 부족하다. 따라서 이런 과목에 대해서는 2시간을 묶어주는 블록 타임(Block time)을 실시하자는 게 선진형 교과 교실제다. ▷'과학·수학 중점형'은 자연과학 집중과정으로 운영된다. 1학년 대상으로 재량활동시간에 수학·과학 보충심화과정을 실시하고, 학교 자체 특별과목을 1과목 개설할 수 있다. 연간 60시간 이상의 과학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영어 중점형'에서는 영어 수업 시수를 확대하고, 고 2, 3은 회화, 영작문 등 실용 영어 수업을 실시한다. 방과 후 영어 교실을 수준별 무학년제로 운영하며, 말하기, 듣기, 쓰기 등 회화 수업이 강조된다. ▷'예체능 중점형'은 음악, 미술, 체육, 공연·영상 등 4개 분야별로 학생을 모집해 심화교육을 실시한다. ▷'수준별 수업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중 3개 교과 이상을 수준별로 수업한다. 블록 타임제 등 수업시간의 자율적 운영이 가능하다.
학교 유형도 다양해졌다. 대표적으로 학생 선발과 교육 과정 운영에 대폭 자율성을 갖게 되는 '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립고'가 있다. 고교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는 현재 학생들이 공부하는 동일한 교과서를 기초·심화과정으로 구별해 운영한다. 학습을 따라가기가 힘든 학생에게는 수학·영어 기초과목을 개설할 수 있고, 우수학생에게는 고급수학 등 심화된 과정을 가르칠 수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