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선택권 확대" 이대희 대구시고교 교무부장협 총무

입력 2010-06-08 07:17:34

"그동안 학부모와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적 수요에 호응하지 못한 결과 우수 중학생들의 역외 유출 현상이 심각하였고, 이는 대구 교육의 침체를 가져온 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대의(사진) 대구고교 교무부장 협의회 총무는 추락하는 대구교육의 가장 큰 원인으로 대구교육계가 학생,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의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고 안내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고교 다양화와 학교 선택권 확대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행히 최근 대구에서도 과학영재고, 동대구 과학고 등의 특수목적고 외에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4개의 고등학교가 지정되었다. 이외에도 자율형 공립고, 과학중점학교 등을 통하여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여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변화시키면서 학생들의 희망 배정 비율을 40%에서 50%로 높였다"며 "이러한 고교 다양화와 학교 선택권 확대를 통하여 대구 교육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4월 14일 공개한 '2010학년도 수능 성적 기초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대구는 제주와 함께 수능 1·2등급의 비율이 1년 전과 비교할 때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나는 등 대구학력이 저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고교 진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는 조기진로 결정과 진로에 따른 전문성 확보와 고교 유형과 전형에 맞는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차피 최종목표는 대학이다. 조기진로 결정과 진로에 따른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대부분의 특수목적고가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장점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고 그만큼 제출서류가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요구하는 학업성취 자료는 지필고사 폐지된 현행 입시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