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이건 알아둡시다

입력 2008-01-17 15:30:45

환불의 기술, 그린 프라이스제, 소비자보호원

◆환불의 기술을 아십니까?

▶백화점과 쇼핑몰

고객 센터를 이용한다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의 고객 센터는 매장 전체의 고객 불만을 총괄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백화점, 쇼핑몰의 전체 이미지를 관리하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입점한 매장과 소비자의 다툼을 중재할 때 소비자의 손을 들어 주는 경우가 많다. 일단 매장에서 환불을 받지 못하면 고객 센터로 연락한다.

▶보세상점

빨리, 유연하게 흥정한다

보세 상점의 특징은 무조건 '환불 NO'를 외친다는 것이다. 매장의 특성상 상품 회전이 빨라야 하기 때문에 구매 후 시간이 흐른 상품은 환불을 해주지 않으려고 한다. 구매 전에 매장에 적혀 있는 환불 규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구매 후에 문제가 생기면 되도록 빨리 환불을 요구한다. 다른 물건을 살 수 있는 교환권을 대신 받겠다든지 다른 물건을 사고 차액을 돌려받겠다는 등의 유연한 제안을 차선책으로 내놓으면 협상이 수월해진다.

▶브랜드 대리점

본사에 연락한다

브랜드의 본사 또한 단기 수익에 목매는 대리점보다 소비자의 편의를 봐주게 된다. 본사의 홍보 담당자에게 브랜드 대리점과의 마찰에 대해 설명하면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직접 보상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

# 환불이 쉬워지는 5가지 방법

①구입 전에 환불에 대한 여지를 남긴다.

②물품을 판매한 점원 앞에서 환불을 거론한다.

③영수증이 없다면 물품의 라벨이라도 보관한다.

④현금보다 신용 카드 거래를 한다.

⑤환불을 위해 다른 방편을 쓸 의향이 있음을 거론한다 .

(자료제공:리빙센스)

◆그린 프라이스(Green Price)제를 아십니까?

*롯데백화점 지난해 10월부터 남성정장 브랜드 가격 20~30% 인하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남성정장브랜드들이 옷값을 턱없이 높게 매긴 뒤 세일을 통해 싸게 파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착시 상술'을 없애고, 250일이 넘는 세일 경쟁을 중단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남성 정장 그린 프라이스((green price)' 제도를 만들어 작년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말하자면 정직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찾아가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맨스타매장의 이영균 샵매니저는 "그린 프라이스 제도가 이제는 자리를 잡았고 양복의 평균 정상가가 20~30% 낮아졌다"며 "소비자들의 인식도 좋아져 이제는 가격정찰제가 정착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 제도를 여성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보호원을 아십니까?

*접수 후 30일 내 사실조사'합의 권고

소비자 보호원의 피해 구제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보호원 상담팀(02-3460-3000)에 사례를 접수하면 30일 내에 사실 조사와 합의 권고가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분쟁 조정 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할 수 있다. 분쟁 조정 위원회 또한 30일 동안 조정을 진행한다. 이때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법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이외에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회(053-745-9107), 대구시청 소비생활센터(053-803-3225), 대구녹색소비자연대(053-983-4973)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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