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배당이 어디야?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배당 투자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배당주펀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당주펀드는 주식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시기적으로 적절한 투자 상품. 그러나 최근에는 상장법인들의 주주 중시 경영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넘어서는 고배당주가 늘어남으로써 은행 이자보다 높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안정성과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는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 연말형 단기 투자상품이 아닌 대안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배당주펀드는 펀드에 편입된 주식의 주가가 예상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오르면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으며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배당시점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금을 받아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배당주펀드는 배당성향이 높고 시세흐름의 변동성이 적은 우량주에 투자하는데 전기,전자 등 IT종목보다 LG화학 우선주, CJ우선주 등과 포스코.KT.농심홀딩스.한국가스공사.KT&G.LG석유화학.한국전력 등 화학.전기가스업종의 경기방어주가 주 투자대상이다.
삼성전자는 주가 변동성이 크고 시가배당률이 낮아서 배당주펀드의 투자 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시장 변동율은 27%포인트였으나 배당주펀드는 12%포인트 안팎의 수익률 편차를 보여 수익률 등락이 안정적임을 나타내고 있다.
10일부터 미래에셋증권이 판매에 나선 '미래에셋 3억원 만들기 배당주식 펀드'는 적립형으로 재무안정성과 고배당 성향을 고려해 산정한 투자종목군과 거래소 배당지표 등을 기준으로 발표하는 배당지수 편입 종목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한다.
변형된 배당주펀드 상품으로 퇴직금 등 이자를 필요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이자배당형'펀드도 있는데 매달 이자와 배당소득을 현금으로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랜드마크투신의 '이익배당알파 혼합펀드'는 채권 및 파생상품에 펀드의 60% 이상, 주식 등에 10% 이하를 투자한다.
주식매매 차익에서 발생하는 자본소득은 환매시점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이나 주식배당 소득은 매달 인출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대한투신증권이 판매중인 '아름다운 실버혼합펀드'는 고배당주식에 투자해 매년 4%수준의 배당수익을 현금으로 직접 찾을 수 있으며 생계형비과세펀드로 고배당주식에 30%를 투자하고 나머지 70%를 국공채 및 우량회사채에 투자, 매년 배당수익과 채권수익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LG투자증권의 'LG배당주혼합펀드'와 한국투자증권의 '부자아빠 디아트 혼합형펀드'도 배당주와 주가지수선물에 투자해 주가의 등락과 상관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배당주펀드는 주식을 얼마나 편입했느냐에 따라 안정성과 수익성에서 차이가 나는데 종전에는 30% 이하의 비중으로 주식을 편입, 안정성에 치우쳤다면 최근에는 70% 이상의 공격적 투자 상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주식편입비중이 70%를 넘는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펀드', SEI에셋의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 주식편입비중이 70%를 밑도는'LG배당주식혼합1',주식저편입 펀드인'삼성배당플러스30혼합B1'등이 모두 7%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광주 미래에셋증권 범어동 지점장은 "배당주펀드의 매력이 점차 커짐에 따라 고객들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며 "지금부터 투자 적기라고 할 수 있으며 연말이 가까와질수록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