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어민의 주소득원인 오징어의 어획량이 올해들어 계속 적어 어민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등 섬지역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
25일 울릉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6월에는 울릉도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축산과 죽변 등 동해안 일대에 출어해 20억원 이상의 어획고를 올렸으나 올해는 지난 7월20일까지 20여척이 출어해 600만원의 저조한 위판실적을 보이고 있다.
군청 수산과 김경학씨는 "올들어 울릉도와 독도 부근의 수온이 14∼19℃인 냉수대가 자주 형성되는 바람에 예년과 달리 오징어 어장을 보기 어렵다" 면서 "오징어잡이 적정수온(24℃)이 형성될 8월 이후에나 정상적인 어장이 형성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현재 울릉도에는 오징어 어황 부진으로 군내 377여척의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각 항·포구에 발이 묶여 있으며, 오징어 잡이로 생계를 이어가는 2천명의 어민들은 실의에 빠져있다.
이 때문에 어민들은 물론이고 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 일대 230여개의 건조공장 종사자 1천여명도 일거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릉군 어선협회장 김성호(56)씨는 "거의 반년이 넘도록 오징어가 안잡혀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정건웅 울릉수협장은 "어군 형성이 계속 늦어진다면 올해 위판 목표액 150억원 달성도 어려우며, 수협은 물론 어민들의 살림살이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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