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업체들이 일상적인 무자료거래를 통해 연간 1조원 규모의 매출을 누락시켜 세금을 탈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과잉생산된 제품을 덤핑으로 대리점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왜곡된 유통구조 때문에 제조원가보다 훨씬 비싸게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실련은 9일 특별소비세 부과대상 화장품 28종의 97~98년 매출액과 특소세 부과내역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의 34%가 탈루됐으며 따라서 지난해 내수 규모인 2조9천469억원에 비춰 전체 탈루 매출액은 연간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어 "제조업체 5개사와 도매상 10곳, 대리점과 전문점 80곳을 조사해보니 화장품 제조원가는 대부분 소매가격의 20% 미만이었으며 업체들은 이들 제품을 도매상 등에 넘기면서 40% 이상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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