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벌향연의밤'을 마지막으로 10일 막을 내린 제27회 신라문화제는 체육대회와 병행하면서 개막식 관중동원에는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각 고장 고유의 맥을 이어온 농악경연대회등이 사라진데다 각 시·군민들의 참여가 거의 없어 도민축제로의 승화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또 공개행사와 길놀이, 줄다리기도 교통체증만 유발했을 뿐 과거 행사때 공개한 내용을 그대로 답습, 관중들과 시민들이 외면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길놀이 조형물은 조잡했던데다 놀이꾼과 구경꾼이 한마음이 되지 않는등 흥과 멋과 신명이 없었다는 평이다.
다만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줄다리기는 대학대항과 시민들이 동서로 편을 나눠 화합단결하는 한마당 잔치가 됐다.
상금 1천만원이 걸린 전국국악대전의 경우 대회기간 출전 선수들만 열심히 연주 했을뿐 관람석은 텅비어 있어 우리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무관심을 방증했다.
자매도시 국가 경주 방문도 일본, 중국 사절단만 참여 했을뿐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등 자매도시 국가들이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금년에는 체육행사와 병행하면서 이틀동안 황성공원 공설운동장에서 축제가 벌어지는 바람에 공원 일대에는 잡상인들이 들끓으면서 바가지 요금에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한 시민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실시되는 문화제가 이름만 도단위 행사일뿐 도민 참여가 거의 없는등 예산 낭비 부분이 많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경주·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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