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툭하면 사고.고장...발전정지 326회나

입력 1999-10-07 00:00:00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 그동안 사고나 고장으로인한 발전정지가 총 326회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원자력발전소별 작업자의 연간 방사선 피폭량은 영광 제1발전소가 243밀리렘(mRem)으로 가장 많았고, 울진 제2발전소가 2밀리렘으로 가장 낮았다.

한국전력이 6일 국회 산자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원전운영 이후 지금까지 고장이나 사고로 발전이 중단된 경우는 모두 326회이며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발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가 104회로 제일 많았다.

그러나 최근 3년간 고장정지 횟수는 월성2호기 5회, 영광2호기 4회, 영광3.4호기 각 3회였으며, 4일 중수(重水) 유출사고가 발생한 월성3호기도 냉각재계통 연결밸브 이상 등의 이유로 지난 97년 이후 발전이 3회 중지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들어서는 영광2호기 3회, 영광3호기가 2회씩 발전이 각각 정지됐으며, 이밖에 고리3호기, 월성2호기, 울진1호기, 울진3호기가 부품 고장 등의 이유로 각각 1회씩발전이 일시 정지됐다.

한편 원전별 작업자의 연간 방사능피폭량(지난해 기준)은 영광 제1발전소가 243밀리렘으로 가장 많았고, 고리 제1발전소 231밀리렘, 월성 제1발전소 217밀리렘, 고리 제2발전소 142밀리렘, 울진 제1발전소 120밀리렘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91년에는 원자로내 핵계측기 안내관 청소를 하던 한 작업자가 한꺼번에 4천646밀리렘의 방사능에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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