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마루타로 만들었다"…세브란스 의사 흉기 피습 50대女 '횡설수설'

입력 2026-11-07 17: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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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에서 내과 치료 안 해주고 당뇨 만들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A씨는 4일 오후 4시 35분께 신촌 세브란스병원 5층 진료실에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정신건강의학과 강모 교수의 얼굴과 손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A씨는 4일 오후 4시 35분께 신촌 세브란스병원 5층 진료실에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정신건강의학과 강모 교수의 얼굴과 손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여성이 구속 여부를 판단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서부지법은 7일 오후 3시부터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13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왜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2018년에 연세대 정신과에서 내과 치료를 안 해주고 당뇨를 만들었다"며 횡설수설했다.

또 "연세대학이 범죄자로 만들었다"라거나 "인생 끝나게 만들고 가정파탄 나게 만들고 마루타로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 35분쯤 신촌 세브란스병원 5층 진료실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강모 교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얼굴과 손 등에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교수는 다른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호출한 상태였으나, A씨가 해당 환자를 따라 진료실에 들어가 미리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강 교수는 약 5㎝ 길이의 자상을 입고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서대문경찰서는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으나, 이후 살인미수 혐의로 죄명을 변경했다.

경찰은 A씨가 집에서 사용하던 부엌칼을 쇼핑백에 담아 병원으로 가져왔다고 진술한 점 등을 고려해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병원에 가려고 했으나 세브란스 병원 의사가 다른 병원과 짜고 (타 병원으로) 진료받으러 가는 것을 막아 화가 났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