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랑상품권 인기…올해 판매액 209억원, 지난해 연간 실적 넘어

입력 2026-11-08 1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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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기준 지난해보다 23.7% 증가…지역 상권 활성화 기여

고령군이 성산면 동고령IC 인근에 고령사랑상품권 구매한도와 할인율을 상향 조정했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김병구기자.
고령군이 성산면 동고령IC 인근에 고령사랑상품권 구매한도와 할인율을 상향 조정했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김병구기자.

경북 고령군의 지역사랑상품권 판매액이 크게 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8일 고령군에 따르면 지역사랑상품권 판매액은 2023년 167억800만원, 2024년 160억4천100만원, 지난해 169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달 말 기준 209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액을 23.7% 웃돌았다.

고령군은 이달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맞아 카드형 상품권의 구매 한도를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할인율을 기존 12%에서 15%로 높이고 5% 캐시백 혜택까지 더해 최대 20%의 할인 효과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실질적으로 40만원을 부담해 5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혜택 확대는 지역사랑상품권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캐시백 지급을 위한 국비 지원도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고령군을 비롯한 일부 지방자치단체도 이번 행사에 맞춰 구매 한도와 할인 혜택을 확대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지역 주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구매해 사용할 수 있어 외부 소비자를 지역 상권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도 있다. 종이형 상품권 환전액을 기준으로 고령 지역에서 매출이 높은 주요 가맹점은 고령수산, 고령빙과, 고령진흥합자회사, 태양식자재마트, 서울우유 고령고객센터 등이다.

대구 남구 이천동에 거주하며 직장 때문에 매일 고령으로 출퇴근하는 김모(57) 씨는 "40만원으로 50만원어치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상진 고령군 지역경제실장은 "고령 지역민은 물론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사업자, 관광객 등의 지역사랑상품권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며 "내년에는 상품권 발행에 따른 국비 지원이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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