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와 공동 개발…소재 옮기는 공정 없이 트랜지스터 200개 제작
기존 실리콘 반도체 위에 쌓는 3차원 적층 기술로 확장 추진
한국재료연구원(재료연)이 350℃에서 4인치 웨이퍼 10장에 2차원 반도체를 동시에 형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웨이퍼에 만든 반도체 소재를 다른 기판으로 옮기는 과정 없이 트랜지스터까지 제작했다.
재료연은 지능형반도체재료연구센터 김용훈·김지우 박사 연구팀이 부산대 이승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이 같은 저온 제조 공정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2차원 반도체는 원자 몇 개 층 수준으로 얇아 좁은 면적에 소자를 집적하는 데 유리하다. 다만 기존 일부 제조 공정은 600℃ 이상의 온도가 필요해 아래층에 이미 만든 소자가 손상될 수 있다. 합성한 소재를 다른 기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도 손상이나 오염이 생길 수 있다.
연구팀은 웨이퍼 표면에 산화주석을 얇게 입힌 뒤 350℃에서 황화수소 가스와 반응시켜 약 3나노미터(㎚) 두께의 이황화주석 반도체층을 만들었다. 이 공정으로 지름 약 10㎝인 웨이퍼 10장을 한 번에 처리했다.
연구팀은 웨이퍼 한 장당 400여 곳에서 소재 특성을 측정해 균일성을 살폈다. 웨이퍼 10장에서 제작한 트랜지스터 200개를 평가한 결과, 소자를 켰을 때와 껐을 때의 전류량은 평균 약 30만 배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에서 기존 실리콘 반도체 위에 2차원 반도체를 직접 쌓을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1일 영국왕립화학회 국제학술지 '나노스케일'에 게재됐으며, 학술지 뒷표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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