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더 시트: F1의 새 얼굴'
해밀턴 후임으로 발탁된 유망주 키미 안토넬리 조명
메르세데스의 선택과 신예 선수의 성장기·데뷔 담아
20세 68일. 포뮬러원(F1) 역사상 가장 어린 월드 챔피언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메르세데스의 '신성' 키미 안토넬리다.
안토넬리는 지난 2일 멕시코시티 그랑프리(GP)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올해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을 확정했다. 데뷔 두 번째 시즌 만이다. 불과 1년여 전만 해도 운전면허조차 없던 18세 소년은 루이스 해밀턴의 빈자리를 물려받아 F1에 입성한 데 이어, 최연소 월드 챔피언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안토넬리가 F1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더 시트: F1의 새 얼굴'을 추천한다. 41분의 짧은 러닝타임에 메르세데스가 유망주 안토넬리를 F1 드라이버로 낙점하고 그가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레이싱 드라이버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운전대를 잡은 안토넬리는 카트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팀 역시 그의 가능성을 알아봤고, 다큐멘터리는 7차례 월드 챔피언에 오른 해밀턴이 페라리로 떠나며 생긴 빈자리에 당시 18세였던 안토넬리를 앉히기까지 메르세데스의 고민과 결정을 따라간다.
F1의 복잡한 경기 규칙을 몰라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작품의 중심에는 레이스 자체보단 빠르게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 무대에 오르게 된 신예 선수와 그에게 과감하게 기회를 건 조직의 결정에 초점을 맞춘다.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관심과 부담을 감당하며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는 한 사람의 성장기로도 충분히 흥미롭다.
왓츠앱과 협업한 작품으로 화상 회의, 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메신저 화면으로 구현한 방식도 눈길을 끈다. F1 승격을 둘러싼 대화와 결정의 순간들에 이러한 연출을 더해 보여주며 짧은 다큐멘터리에 속도감을 더한다.
다큐멘터리는 안토넬리가 F1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까지를 따라간다. 그리고 카메라가 멈춰도 그의 이야기는 현실에서 계속됐다. 결과를 알고 다시 보는 '더 시트'는 한 유망주의 가능성에 베팅했던 선택이 어떤 결말로 이어졌는지 확인하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메르세데스의 판단은 옳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