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행사에 의원 38명·한동훈 행사에 20명 참석
장동혁·정점식도 오세훈 행사에…보수 진영 주도권 경쟁 속 눈길
오세훈 서울시장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3일 국회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각각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이 양쪽 행사에 '겹치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세훈 시장 행사에 참석했지만 한동훈 의원 행사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 10월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보수 진영의 주도권 경쟁이 다시 주목받는 상황에서 눈길을 끈 장면이다.
◆오세훈 행사에 의원 38명…장동혁·정점식도 참석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과 서울시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국민의힘 전체 의원 109명 가운데 38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까지 자리하면서 농담 섞인 "의원총회가 열렸느냐"는 반응도 나왔다.
참석 의원으로는 ▶권영세 ▶나경원 ▶조은희 ▶조정훈 ▶신동욱 ▶김재섭 ▶서명옥 ▶박수민 ▶이종배 ▶조배숙 ▶성일종 ▶신성범 ▶김석기 ▶김정재 ▶이만희 ▶김미애 ▶권영진 ▶최수진 ▶한지아 ▶박상웅 ▶김소희 ▶최보윤 ▶이달희 ▶박준태 등이 확인됐다.
오세훈 시장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만나지 못할 사람이 없고 함께 힘 합치지 못할 사람 없다"며 한동훈 의원을 비롯한 당내 인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동훈 행사에도 20명 참석…김기현·윤상현·주호영 등 중진 동참
한동훈 의원은 이보다 30분 앞선 오전 9시 30분 같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정당개혁 토론회를 열었다. 두 행사장은 불과 130여 걸음 떨어져 있었다.
한동훈 의원 행사에는 국민의힘 의원 20명이 참석한 것으로 의원실이 집계했다. ▶김기현·▶윤상현 의원이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렸고 ▶주호영 의원도 축사에 나섰다.
참석 의원으로는 ▶박정하 ▶배현진 ▶김형동 ▶고동진 ▶안상훈 ▶한지아 ▶김건 ▶우재준 ▶조은희 ▶권영진 ▶김석기 ▶이만희 ▶신성범 ▶서명옥 등이 확인됐다. 여기에 의원은 아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에 속하는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자리했다.
한동훈 의원은 당 지도부에 집중된 공천권을 문제 삼으며 '상향식 공천' 법제화를 주장했다.
◆양쪽 모두 참석한 의원 10여명…서명옥은 장동혁 행사까지
참석 명단을 보면 겹치는 이름도 보인다. 즉,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이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 행사에 모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공된 참석 명단에서 양쪽 모두 확인되는 의원은 ▶조은희 ▶권영진 ▶한지아 ▶김석기 ▶이만희 ▶신성범 ▶서명옥 등 7명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다른 행사에서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포함한 보수 통합 문제와 관련, "통합과 연대를 통해 오히려 갈등이 커지는 것은 본질과 어긋나는 것"이라며 당원들의 뜻을 묻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은 전날인 2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부친상 빈소에서 만나 조만간 공식적인 만남을 갖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