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계엄 2주년 대국민 사과 예정" 보도에…국민의힘 "공식 입장 아냐"

입력 2026-11-03 13:13:05 수정 2026-11-03 13: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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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국민보고 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국민보고 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12·3 비상계엄 2주년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정리된 입장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김태규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국민보고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원내대표의 계엄 사과 계획에 대해 "특별히 사전에 원내에서 얘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아마 (언론의) 질의가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답변하신 정도인 것 같다"며 "방안에 대해 이런저런 고민을 해보시겠다는 취지로 하신 말씀인 것 같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원내에서 의견이 합쳐져서, 의견이 정리돼서 나온 것이 아니라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며 "좀 더 입장이 정리된 상태로 기사가 나갔으면 좋았을 텐데 왜 그런 기사가 났는지 잘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앞서 한 언론은 정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2주년인 다음 달 3일 국민의힘 의원 109명을 대표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제 의원들 사이에서도 비상계엄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다가오는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 멘트를 인용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정 원내대표가 의원 109명을 대표해 사과하기로 한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기사 이후 오늘 오전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 여쭤봤는데 고민을 하셨다는 이야기"라며 "사과나 방법들까지도 다 한꺼번에 고민하셨다는 얘기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기사와 관련한 장동혁 대표 반응을 묻는 질문엔 "원내대표께서 고민하고 계시다는 얘기 정도가 있었던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입장이 정리된 것이 아닌데 당대표의 반응을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아울러 "보도에 나온 관계자가 누구냐고 저희끼리 서로 물어봤는데 없다"며 "관계자라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 않겠냐. 비서실장, 원내대변인들, 부대표들, 수석부대표님들 이렇게 계시는데 그 어느 분도 그 발언을 했다고 얘기하신 분은 없다"고 했다.

향후 사과를 추진할 경우 의원총회 추인 절차가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는 "지금 기사 자체도 왜 생겼는지 모호한 상태에서 분명하지 않은 것을 계속 연결해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