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 "장사에 도움되려 올린 것 아냐…비판한 분들 방문 사양"
배우 고(故) 최불암의 장지와 식당이 가깝다며 주류 무료 제공 행사를 알린 경기 파주의 한 식당이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다. 비보를 식당 영업에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자, 식당 측은 이를 반박하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은 방문을 정중히 사양한다"고 했다.
2일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파주시 탄현면의 한 캠핑형 바비큐 식당은 전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불암의 사진과 매장 안팎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업주 A씨는 "최불암 선생님이 내일 우리 동네 파주 통일동산 동화경모공원에 모셔집니다"라며 "동네 아저씨처럼 친근하고 따뜻하고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을 주신 그분께서 우리 동네 동화경모공원에 영면하심에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A씨가 같은 게시물에 자신의 식당 방문을 권하는 내용을 함께 담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커뮤니티 등지에서 논란이 일었다.
A씨는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추모 기간 중 이용객께 소주 1병과 맥주 1병을 무료 제공한다"면서 자신의 식당이 최불암의 장지와 약 5분 거리라는 점을 소개했다.
A씨는 "특별한 분들과 특별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많은 분이 오시기를 소망한다"고 적기도 했다. 게시물에는 매장 주소와 전화번호는 물론 '최불암', '최불암장지' 등 고인과 관련된 해시태그도 달렸다.
누리꾼들은 "광고? 이 상황에?", "슬픔을 이렇게 이용해야만 했나", "이걸 홍보라고 올리느냐? 저긴 평생 거를 것"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인을 애도하는 시기에 이를 소재로 주류 행사와 매장 홍보를 겸한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취지의 지적도 이어졌다.
그러자 식당 측은 댓글을 통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
식당 측은 "최불암 선생님의 오랜 팬으로 그분이 하늘나라에 가심에 매우 안타깝고 슬프다"면서 "진의는 장사에 도움 되려고 올린 것이 아니라 통상적으로 주 2~3번 업로드해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글을 올리신 분들은 저희 매장에 오시는 걸 정중히 사양한다"고 덧붙였다.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지난달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2일 오전 발인과 장례미사가 엄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