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젖줄 반세기 기록"… 안동MBC, 안동댐 50주년 다큐 '낙강의 꿈'

입력 2026-11-02 13: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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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MBC, 5일 오후 9시 특집 다큐 방영
산업화 뒷받침한 역사부터 수몰민 아픔까지 담아
일본·유럽 취재로 기후위기 시대 댐의 역할 모색

안동댐 준공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안동댐 준공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낙강의 꿈' 홍보 포스터. 안동MBC 제공

낙동강 유역에 처음 들어선 다목적댐, 안동댐이 준공 50년의 세월을 지나 카메라 앞에 섰다. 산업화의 동력이자 수몰민에게는 이별의 상징이었던 반세기의 기억을 되짚는 다큐멘터리가 안방을 찾는다.

안동MBC는 오는 5일 오후 9시 안동댐 준공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낙강의 꿈'을 TV 채널과 공식 유튜브로 동시 방영한다고 밝혔다.

다큐는 1970년대 한국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된 안동댐의 발자취에서 출발한다. 제작진은 1971년부터 1976년까지 설계와 본공사에 직접 참여한 관계자들의 증언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구미·대구·부산 등 영남 주요 공단 지역에 용수와 전력을 대며 국가 성장을 이끈 댐의 역할을 다각도로 되돌아본다.

화면은 성장의 이면에도 머문다. 고향을 등져야 했던 수몰민들의 실향과 이주의 아픔을 담는 한편, 세월이 흘러 지역 명소이자 주민 휴식 공간으로 거듭난 안동댐의 반세기 흔적을 세밀하게 기록했다.

시선은 미래로도 향한다. 제작진은 준공 50년을 넘긴 댐 시설이 공통으로 맞닥뜨린 기후위기 대응책을 찾기 위해 일본과 유럽의 현지 댐을 찾았다. 변화하는 기후 환경에서 댐이 맡아야 할 새로운 기능과 과제를 해외 사례로 분석했다.

기술적 볼거리도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안동댐 수력발전소에서 6년 주기로 진행되는 정기 점검 현장을 한 달 넘게 밀착 취재했다. 핵심 설비인 '수차 발전기'의 조립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이 장면은 국내 방송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안동댐 전. 안동MBC 제공
안동댐 전. 안동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