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욱 봉화군의원 5분 발언…'2027년 1월 폐국 방침' 강력 반발
농산물 유통·어르신 금융 인프라 마비 우려…일반우체국 전환 대안 제시
경북 봉화 물야우체국이 문을 닫을 위기(매일신문 10월 25일)에 처하자 봉화군의회에서 폐국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재욱 봉화군의원(국민의힘, 봉화읍·물야면)은 최근 열린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1966년 9월 개국 이후 물야면민의 생활 기반이 되어온 물야우체국이 별정우체국 지정 해지에 따라 2027년 1월 1일 폐국될 예정"이라며 "우정당국은 폐국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야면은 24개 리에 1천600여가구, 2천800여명이 사는 대표적인 농업 지역이다. 주민들은 폐국 소식이 전해지자 반대 서명부와 의견서를 관계 기관에 전달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 군의원은 "우체국은 어르신들이 연금을 받고 공과금을 내는 소중한 금융 공간이자, 사과와 고추 등 지역 농산물을 전국으로 배송하는 핵심 유통 거점"이라며 "대중교통마저 열악한 농촌에서 우체국이 사라지면 그 불편과 경제적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 몫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서비스를 수익성 논리로만 접근하는 우정사업본부와 경북지방우정청도 비판했다. 한 군의원은 "사람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공공서비스를 줄이고, 서비스가 줄어 주민이 떠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면 지방소멸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별정우체국 운영이 어려우면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일반우체국으로 전환하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봉화군은 우체국 운영이 국가 사무라는 이유로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에 나서야 한다"며 "봉화 전체 읍·면의 필수 공공서비스 접근성을 점검하는 중장기 대응 체계를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