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뿐 아니라 재도전 무대'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훈련 돌입

입력 2026-11-01 11: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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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진행
신예뿐 아니라 김재성 등 중견 선수도 참가

삼성 라이온즈의 2026시즌 마무리 캠프 참가자 명단.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2026시즌 마무리 캠프 참가자 명단. 삼성 제공

'가을 야구'와 상관 없이 담금질에 들어간다. 삼성 라이온즈가 2026시즌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이 대상. 찬 바람을 피해 더운 곳에서 약 3주 동안 땀을 흘린다.

삼성은 1일부터 마무리 캠프 일정을 시작한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 여장을 푼다. 삼성이 매년 초 해외 전지훈련(스프랭캠프)을 실시하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서 22일까지 21박 22일 일정을 소화한다. 저연차 선수들 위주로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다.

모리야마 료지 2군 감독이 훈련을 이끈다.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32명. 이 중 신인은 김용휘, 김우경, 원상윤(이상 내야수), 서승환(외야수) 등 4명이다. 일본 요미우리 마무리 캠프에 파견된 인원도 도중에 합류한다. 내야수 차승준과 투수 김서준, 박석민 타격코치가 13일부터 함께 뛴다.

삼성 라이온즈의 포수 김재성.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포수 김재성. 삼성 제공

마무리 캠프는 보통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최근엔 주전급 선수들도 참가하는 추세. 삼성에선 류지혁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 땀을 흘렸고,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 중견 선수들에게도 기회의 땅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캠프 참가 명단도 그렇다. 포수 김재성과 이병헌이 포함됐다. 양우현, 이해승, 이창용(이상 내야수), 윤정빈과 김재혁(이상 외야수)도 이름을 올렸다. 김재성이 30살.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26, 27살이다. 이들에겐 재도전할 기회를 잡기 위한 무대다.

선수라면 다들 '가을 야구'에 나서는 게 꿈이다. 마무리 훈련 선발대란 건 플레이오프(PO)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는 뜻. 중견 선수들은 실망감이 클 법도 하다. 그래도 포기하긴 이르다. 아예 마무리 훈련에서도 제외된 이들도 있다. 자신을 보여줄 기회가 남아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포수 이병헌.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포수 이병헌. 삼성 제공

특히 눈에 띄는 이는 포수 김재성과 이병헌. PO 출전 명단엔 강민호, 김도환, 장승현이 들어가 이들이 제외됐다. 강민호는 마흔이 넘었다. 김도환은 더 성장해야 한다. 장승현은 공격력이 약하다. 김재성과 이병헌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다. 이들이 좀 더 힘을 내볼 만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