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승자도 하루 쉬고 KS 돌입…KT, 상무·U-23 대표팀과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 유지
KIA 타이거즈가 2026 KBO 플레이오프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 갔다. 2승 2패로 균형을 맞춘 삼성 라이온즈와 KIA는 11월 1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최종 결전을 치른다.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4차전에서 KIA는 1-2로 끌려가던 7회 3점을 뽑아내며 삼성에 4-2로 역전승했다. 최종 5차전 승자가 정규시즌 1위 KT 위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PO가 5차전까지 이어지면서 정작 미소 짓는 팀은 KT 위즈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체력이 소진된 상대를 만나는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 KBO리그 단일리그 체제에서 정규시즌 우승팀의 통합 우승 확률은 85.7%에 달한다. 35회 중 30회를 정규시즌 1위 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고, 업셋은 단 5차례에 그쳤다.
5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두 팀 모두 단 하루 휴식 후 한국시리즈에 돌입해야 한다. 준플레이오프까지 거친 KIA는 체력 부담이 더 크고, 삼성 역시 5경기 혈투 뒤 하루 휴식이라는 강행군을 피할 수 없다.
선발 투수 운용도 변수다. PO 1차전에서 94구를 던지고 나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삼성 크리스 페덱은 4차전에서 99구로 5이닝 3분의 1을 소화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5차전 선발로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고, 페덱과 최원태를 제외한 모든 투수를 불펜에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KIA도 사정은 비슷하다. 1차전 선발 제임스 네일은 헤드샷 퇴장으로 57구만 던졌지만 사흘 휴식 후 4차전에 다시 올라 82구를 소화했다. 5차전 선발은 2차전에 나섰던 아담 올러가 맡는다. 선발투수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최소 나흘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후라도와 올러는 한국시리즈 1·2차전 등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페덱과 네일도 날짜상 2차전 등판이 가능하지만, 사흘 휴식 후 등판이라는 강수를 이미 한 차례 쓴 만큼 정상 투구를 기대하기 어렵다.
두 팀 모두 한국시리즈 1·2차전에 외인 원투펀치를 앞세우지 못하고 3·4선발을 내보내야 할 가능성이 높다. KT는 90승 5무 49패로 정규시즌 1위에 올랐으며,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탄탄한 선발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KT도 부담이 없는 건 아니다. 정규시즌 종료 후 3주가량의 공백기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만큼 초반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정규시즌을 마친 선수단에 휴식을 준 뒤 상무 등을 상대로 3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KT 구단 관계자는 "28일 U-23 야구 대표팀과의 연습경기는 내야석 관중 무료 입장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KT는 이강철 감독 지휘 아래 28일과 3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U-23 대표팀과 추가 연습경기를 소화했다.
KT는 11월 1일 훈련을 마지막으로 소화한 뒤 2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삼성과 KIA가 5차전 혈투를 벌이는 사이, KT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상대를 기다리는 형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