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수습 유골 DNA 감식에도 신원 특정 못 해
일본인 희생자 유족 2명 추가 확인…DNA 대조 추진
시민단체, 새롭게 확인된 유족 DNA 검사 결과 공개 촉구
대구·경북 출신 희생자가 다수 포함된 일본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유골의 신원 확인에 실패했다는 일본 정부 발표가 나오자 시민단체가 새롭게 확인된 희생자 유족들의 검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장생탄광희생자 귀향추진단은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근 새롭게 확인된 조세이 탄광 희생자 유족 2명의 DNA 검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귀향추진단은 성명에서 한일 양국 정부와 일본 경찰을 향해 ▷새로 확인된 유족 2명의 DNA 검사 즉각 진행 ▷늦어도 수일 내 검사 결과와 통보 예정일 공식 안내 ▷시료 인계·보관·감정 과정의 한일 양국 공동 관리 및 투명한 정보 공유 ▷미확인 한국인 희생자 35명과 북한 출신 희생자 5명을 포함한 전체 희생자의 유족 찾기 병행 등을 촉구했다.
조세이 탄광은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던 해저 탄광으로, 1942년 수몰 사고 당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숨진 곳이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지난 23일 한일 양국 정부가 올해 1월 열린 양국 정상회담 이후 탄광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유골 5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각각 DNA 감식을 진행했으나,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유골은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민간 잠수사들이 수습한 것으로, 남성 2명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단체는 일본인 희생자 2명의 유족을 추가로 확인해 DNA 대조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