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CJ올리브영의 대형 타포린백이 한국 여행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공항 기내 선반이 똑같은 디자인의 쇼핑백으로 가득 찰 만큼 인기가 높아졌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국인이 올리브영 대형 쇼핑백을 소개하는 게시물이 공유됐다. 해당 태국인은 "정말로 히트를 치는 모델이다. 제품을 담을 수 있는 용량 또한 엄청나다"고 평가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공항에서 출국을 앞둔 외국인 관광객들이 올리브영 쇼핑백을 여러 개씩 든 모습이 담겼다. 기내 선반에도 같은 디자인의 쇼핑백이 빼곡하게 들어찬 장면이 포착됐다.
작성자인 태국인은 비행기에 들고 탈 경우 리본이나 키링을 눈에 띄게 묶어두라고 당부했다. 같은 가방을 든 승객이 많아 서로 바꿔 들고 내릴 확률이 높다는 이유였다.
게시물을 공유한 누리꾼은 "한국 사람들이 대전역 대합실에서 성심당 가방이 바뀔까 봐 주의하는 것처럼 외국인들도 올리브영 가방을 서로 바꿔 들고 갈까 봐 만전을 기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출시한 올리브영 타포린백은 현재까지 206만 개가 팔렸다. 가격은 3천원으로, 기존 종이 쇼핑백(100원)보다 비싸지만 넉넉한 크기와 튼튼한 소재가 장점이다.
과거 해외여행의 상징이 면세점 쇼핑백이었다면, 최근에는 CJ올리브영이 그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모습이다.
심지어 중국 중고거래 사이트 셴위에서는 이 쇼핑백이 29위안(약 5900원)에서 36위안(약 7300원)에 팔리고 있다. 국내 판매가(3000원)의 최대 2배 넘는 가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본을 찾는 한국인들의 필수 방문지로 꼽히는 돈키호테와 비교하는 반응도 나왔다. "돈키호테 가방 들고 있는 한국인 같다", "일본인들보다 한국인이 더 많이 보이는 일본 돈키호테 그런 느낌"이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