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 6개월만에 경매로…옥주현 매입한 '190억' 한남더힐, 무슨일이?

입력 2026-10-29 20:19:16 수정 2026-10-29 20: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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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연합뉴스
옥주현. 연합뉴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190억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 주택이 법원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 옥주현 측은 신규 사업 추진과 투자 유치, 법인 인수합병(M&A)에 따른 채무 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라며 관련 대여금 전액을 상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경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14일 옥주현 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주택에 대해 임의경매개시결정을 내렸다.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는 한국금융자산관리대부로, 청구금액은 약 21억7천만원이다. 임의경매는 채무자가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과 관련해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근저당권자 등 담보권자가 법원에 부동산 매각을 신청하는 절차다.

해당 주택 등기부에는 근저당권 4건이 설정돼 있으며, 채권최고액 합계는 237억원으로 확인됐다.

경매는 개시결정 단계로, 감정평가액과 최저입찰가격, 매각기일 등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채무 변제나 채권자와의 합의가 이뤄지면 경매 신청이 취하되거나 절차가 중단될 수 있다.

옥주현은 지난해 5월 7일 해당 주택의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4월 10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매입 가격은 190억원이다.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지 약 6개월 만에 경매 절차가 시작된 셈이다.

해당 거래는 한남더힐의 역대 최고가 거래로 알려졌다. 종전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지난해 기록한 175억원이 최고 거래가로 거론됐으며, 옥주현의 매입 가격은 이보다 15억원 높았다. 이전 소유자인 허희수 SPC그룹 사장은 2015년 9월 해당 주택을 69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주현 측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주택 매입과 경매 절차에 관한 설명을 내놨다. 공연과 공연기획,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투자 유치가 이뤄졌고, 이후 법인과 투자사 간 M&A가 성사되면서 관련 채무를 정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옥주현 측은 "공연, 공연기획,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신사동 법인 건물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준비를 진행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한 사업투자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업 추진 및 투자 유치 과정에서 올해 4월 한남동 주택을 매입했으며, 최근 옥주현의 법인과 투자사 간 M&A가 성사됨에 따라 해당 주택과 관련된 채무를 포함해 기존 사안들을 정리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 역시 사업 추진과 투자 유치 이후 진행 중인 채무 정리 과정과 관련이 있다는 입장이다. 옥주현 측은 "현재 투자사 측과 구체적인 채무 변제 및 정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 계획에 따라 투자사가 관련 대여금 전액을 상환할 예정이다. 관련 사안이 원만히 정리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