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수업자료부터 AR·게임 콘텐츠까지…탐방 워크북으로 현장 학습 연계
경상북도교육청이 '우리 땅 독도'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학생들이 독도를 일회성 행사나 교과서 속 지식으로만 접하는 데 그치지 않고, 꾸준히 배우고 직접 경험하며 독도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자료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 매달 만나는 독도, 수업활용도 높인다
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경북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독도교육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월별 독도교육 자료 꾸러미 '월간 독도'를 제작·보급하고 있다. 교원 독도탐사단의 현장 영상과 교육청이 개발한 콘텐츠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으로, 올해 4월부터 연말까지 총 8회에 걸쳐 제작 중이다.
자료는 독도의 위치와 지리적 특성부터 주요 바위의 이름과 의미, 독도 주민과 관리 인력, 자연환경과 생태계, 인문 환경, 독도 수호의 역사, 영토 주권의 근거, 독도를 지키기 위한 노력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학생들이 매달 새로운 주제를 접하며 독도의 역사와 자연, 사람들의 삶을 폭넓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월별 핵심 내용을 담은 영상과 교수·학습용 PPT, 활동지, 방탈출 형식의 참여형 퀴즈, 카드뉴스 등을 함께 제공해 교사가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정·편집이 가능한 자료를 활용하면 학교급과 학생 수준, 학급 특성에 맞춰 수업을 재구성할 수도 있다. 독도교육 자료를 정기적으로 제공해 교사의 준비 부담을 덜고, 학생들의 참여와 흥미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 디지털로 보고 듣고 즐기는 독도…배움의 공간 확장
경북교육청은 사이버독도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독도를 탐색할 수 있는 디지털 학습 환경도 확대하고 있다. 사이버독도학교는 단계별 온라인 학습과 교수·학습자료, 체험형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독도교육 플랫폼이다. 올해는 이용 편의성과 학습 경험을 높이기 위해 메뉴를 재구성하고, 안내와 수업자료를 제공하는 교무실, 단계별 학습을 위한 교실, 지식·자료를 담은 배움터, 콘텐츠를 체험하는 놀이터, 소통과 이벤트를 위한 운동장 등 5개 공간을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독도를 구현한 가상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독도 주요 바위 22개를 증강현실(AR)로 살펴보는 콘텐츠는 독도의 독특한 지형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상 소통 방식으로 접하는 콘텐츠와 괭이갈매기를 주인공으로 독도와 울릉도의 지형을 탐험하는 게임형 콘텐츠도 개발해 학습과 체험을 연결한다. 퀴즈와 게임, 기록 시스템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독도의 날을 맞아 운영하는 온라인 축제도 참여의 폭을 넓혔다.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30일까지 '2026 사이버독도학교 온라인 축제'를 개최했다. 축제 기간 일상에서 독도나 숫자 1025를 찾는 활동, 10초 이내 독도 숏폼 영상 제작, '월간 독도' 학습 결과물 공유, 사이버독도메타버스 미션과 게임 등으로 독도에 대한 관심을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가도록 했다.
◆교실에서 독도로…탐방 전 과정 학습 연결
교실과 온라인에서 쌓은 배움을 현장 체험으로 이어가는 것도 경북교육청 독도교육의 한 축이다. 경북교육청은 독도 탐방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체험형 워크북 '우리 독도'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표준화된 교육자료와 운영 지침의 필요성을 반영해 탐방 전 준비부터 현장 활동, 탐방 이후의 성찰까지 연결하도록 구성했다.
워크북은 독도의 자연환경과 과학적 특성, 독도 수호의 역사와 인물, 울릉도와 독도의 지형·생태, 독도 입도 현장 활동 등을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관찰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에는 사이버독도학교 학습과 탐방 준비를 진행하고, 현장에서는 탐방 코스에 맞춘 활동을 수행하며, 이후에는 소감문 작성과 독도 사랑 실천 과제 등을 통해 배운 내용을 되짚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독도 탐방이 단순한 방문에 그치지 않고 학습과 경험, 성찰이 이어지는 교육활동이 되도록 한다.
경북교육청은 초·중학생 독도 탐방 지원과 고등학생 독도지킴이리더캠프, 교원 탐방 및 연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6개 권역의 독도전시체험관도 학교 교육과 연계한 체험 공간으로 운영하며 전시해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체험관 홍보 영상 제작과 온라인 안내를 통해 더 많은 학생과 교육가족이 독도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독도교육은 한 번의 행사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며 "교실에서 꾸준히 배우고 디지털 콘텐츠로 탐색한 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기록하는 과정이 이어질 때 학생들의 이해도 한층 깊어질 수 있다. 앞으로 학교 교육과정 외에도 사이버독도학교, 탐방·전시체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학생들이 독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영토 주권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독도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