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헌 시의원 "해상 노선 관철·구룡포 추모공원 지원 약속 이행해야"
경북 포항시의회가 제10대 의회 출범 후 첫 시정질문을 열고 영일만횡단대교 노선 확정 문제와 구룡포 추모공원 지원 대책, 정책특보 임명의 적절성 등 시정 주요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포항시의회는 28일 제33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김영헌·김은주·이민규 포항시의원의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김영헌 포항시의원은 18년째 착공하지 못한 영일만횡단대교 건설사업과 관련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진행 상황과 노선 결정 대책을 먼저 따져 물었다. 김영헌 시의원은 "KDI 재검토 과정에서 내륙 우회안이 '최적 대안'으로 표기됐다는데 영일만을 건너지 않는 다리는 횡단대교라 부를 수 없다"며 "18년을 기다린 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결과인 만큼 해상 구간 관철과 국비 485억원 집행 대책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박용선 포항시장은 "KDI 재검토가 마무리 단계여서 연내 기획예산처 심의를 거쳐 최종 노선이 확정될 것으로 본다"며 "지난달 기획예산처 차관과 KDI 측을 만나 '국도 대체 우회도로를 따라가는 내륙안은 통행 거리가 멀고 요금까지 내야 해 시민들이 이용하지 않으니 최적 대안이라는 문구를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륙 우회안은 사업 목적에 맞지 않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확보된 국비 485억원의 이월 관리와 내년도 국비 증액에 힘을 쏟겠다"고 답했다.
김영헌 시의원은 추모공원 선정지역인 구룡포읍 인센티브 문제도 짚었다. 김영헌 시의원은 "2년 전 구룡포에 코스트코를 유치하겠다는 말을 믿고 기피 시설을 받아들였는데 지금껏 답보 상태이고, 시 답변서에는 '구룡포를 포함한 포항 지역'이라는 표현까지 나와 주민 혼란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추모공원 준공 전이라도 파크골프장 등 주민 체감형 지원 사업과 탈락 지역 6개 마을의 숙원 사업을 먼저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박용선 시장은 "구룡포 내 후보지 3곳을 제안했으나 기업 측이 사업성을 검토하느라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구룡포 주민들의 신뢰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코스트코 경영진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파크골프장 등 지원 사업도 병행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포항시의원은 최근 논란이 일었던 박문태 정책특보 임명의 적절성과 공모 중인 감사담당관 인사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김은주 시의원은 "정책을 자문하는 자리는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반드시 정책적 성과를 입증하고 업무 내용을 시의회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감사담당관 인사에서도 또다시 측근 인물이 거론되는데 법령상 자격 요건과 독립성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정책특보는 오랜 국회 보좌관 경력을 바탕으로 국비 확보 등에 힘을 보탤 역량이 있다고 판단해 임명했으며 연말 전 의회에 업무 내용을 보고하고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이민규 포항시의원은 포항 국가산업단지 주변 지역의 분진·악취 피해 실태조사와 일회성 봉사가 아닌 실질적인 주민 상생 지원 제도화를 요구했다. 또한 김은주 시의원은 지곡단지 노후 오수관로 개보수 대책과 청하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손해배상 소송(10억원)의 항소 포기 경위 및 서면질문서 외부 유출 의혹을 물었고, 김영헌 시의원은 호미곶 공군부대 이전 부지·관광지 장기 방치 문제와 원전 지역자원시설세 배분금의 특별회계 전액 편성을 함께 주문했다. 시는 산단 주변 환경 개선과 지곡단지 기반시설 전수조사 협의, 내년도 원전 교부금 예정액 35억원 전액 특별회계 편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