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 전수조사 관련 현장 불만 민심 수습 나서, 야당 대표 "이제 와서 장관 탓" 비판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농지 전수조사와 관련해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여러분들이 불의의 피해를 입는 일은 없을 것"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농어민과의 대화, 대통령이 직접 농어민 의견을 경청하겠습니다' 간담회에서 "정부의 정책의 본래 의지와 좀 무관하게 농지 전수 조사를 두고 오해, 또 우려들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불만이 쌓이고 있는 현장 분위기를 의식한 듯 농지 전수조사가 시작된 배경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애초 수도권의 투기 의심 농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주무부처를 이끌고 있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자고 역제안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한테 물려받았지만 내가 직장 다니느라 농사 못 짓는데 그걸 누가 뭐라고 그러겠냐"면서 "농사짓겠다고 신고하고 샀는데 제대로 쓰고 있나, 이걸 체크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전수조사의 의미를 규정했다.
하지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하면서 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 대통령, 일이 잘못되자 이제 와서 장관 탓을 한다"면서 "'수도권 인근 투기 목적 농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처음부터 그랬으면 사달이 났겠냐"고 적었다.
이와 함께 장 대표는 "인력을 대규모로 조직해서 전수 조사하라", "과징금에 더해 강제 매각 명령을 할 수도 있다", "농사짓지 않는 사람은 농지를 갖지 못하게 하겠다", "장관은 눈치 보지 말라" 등 과거 이 대통령 발언을 인용하면서 "불리하면 도지는 '선택적 기억상실증'"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