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선 성공' 룰라 직접 축하 "각별한 친구이자 동지"

입력 2026-10-26 15: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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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 출신' 공통점으로 친분 다져와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브라질 대선에서 통산 4선에 성공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을 향해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직접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룰라 대통령을 "저의 각별한 친구이자 동지"라고 칭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해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대통령님이 그려오신 브라질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함께 나눈 이야기와 웃음을 기억하며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해당 축하 메시지를 브라질 공용어인 포르투갈어로도 함께 게시했다.

두 정상은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친분을 쌓아왔다. 양자·다자 정상외교 무대에서도 여러 차례 만나 친밀한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우파 성향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꺾고 통산 4선에 성공했다.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에 따르면 개표율 99.93% 기준 룰라 대통령은 51.77%를 득표해 48.23%에 그친 보우소나루 후보를 약 440만표 차이로 따돌렸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승리로 브라질 현대 정치사상 최초의 4선 대통령이 됐다. 지난 1989년 처음 대선에 출마한 이후 7차례 도전해 4차례 당선되고 3차례 낙선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선거에서는 1차 투표 결과를 뒤집는 역전극이 펼쳐졌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4일 1차 투표에서 45.16%를 얻어 47.03%를 기록한 보우소나루 후보에게 밀렸으나,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결선투표 개표 과정에서도 룰라 대통령은 초반 우위를 점하다 개표율 13.98% 무렵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개표율 30%를 넘어서면서 격차를 좁혔고, 48% 무렵 재역전에 성공해 승기를 굳혔다.

룰라 대통령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두 차례 연속 집권한 뒤 2023년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 당선으로 네 번째 임기를 확보한 룰라 대통령의 새 임기는 내년 1월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