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침체에 빠졌던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분양 주택이 감소하고, 신규 공급이 감소하면서 시장 여건이 달라지자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공공 택지 개발을 중심으로 민간 주택 공급까지 크게 늘어나면 예견된 주택 공급 부족 현상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2023년 2월 1만3천987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8월 말 4천162가구까지 감소했다. 고금리와 주택 경기 위축으로 쌓였던 미분양 물량이 줄면서 시장에 누적된 부담도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거래 회복이 이어지고 주택 수요가 살아난다면 장기간 얼어붙었던 시장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주택가격도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
공급 여건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대구시는 미분양 해소를 위해 2023년부터 시행한 신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보류 조치를 지난 10월 해제했다. 미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규 공급까지 위축될 경우 향후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통합심의 확대와 정비사업 활성화 등 주택 공급 정상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최대 4개 단지(3천138가구 규모)의 사업 승인을 전망했다.
지역 개발사업 역시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교통망 확충과 생활 인프라 개선, 공공기관 이전 등이 구체화하면 주변 주거 수요와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큰 악재로 작용했던 대구 지역에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기대가 커진다"라며 "특히 공기업들이 대형 택지 개발을 앞장서 추진함에 따라 앞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