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 일대에 공공분양과 임대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3천가구대가 공급된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이 중 공공분양 물량 1천800가구를 2027년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대구대공원 공동주택 사업은 A1~A4블록에 공공분양 1천800가구와 공공임대 1천200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신혼희망타운과 행복주택 등 주택 유형을 다양화해 무주택자와 신혼부부를 비롯한 시민들의 주거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대구 주택시장이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책 변화에 나선 가운데 신규 공공주택 공급이 향후 지역 주택 수급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구시는 그동안 미분양 누적과 주택시장 위축에 대응해 신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보류하는 등 공급 속도를 조절해 왔다. 그러나 최근 미분양이 감소하고 주택 공급 감소에 따른 중장기적인 수급 불균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책 기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2023년 2월 1만3천987가구까지 늘었지만 올해 8월에는 4천162가구로 줄었다. 약 70% 감소한 것이다. 반면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 1만752가구에서 내년 2천846가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이런 시장 여건을 반영해 지난 10월 1일 '대구 주택시장 정상화 추진방안'을 내놓고 신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보류 조치를 해제했다.
대구대공원 공동주택은 이러한 정책 변화 속에서 중장기적인 주택 공급을 뒷받침할 사업으로 꼽힌다. 공공분양과 공공임대를 함께 조성해 주택 구입을 원하는 실수요자뿐 아니라 임대주택을 필요로 하는 계층까지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 환경도 사업의 주요 특징이다. 대구대공원 사업 추진, 수성구의 교육시설과 문화·체육 인프라에도 접근할 수 있다. 인근에는 대구미술관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자리하고 있으며, 수성알파시티와 연호지구 등 주변 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향후 생활 여건 변화가 예상된다.
사업은 단계별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022년 설계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 8월 A2·A3블록 건축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지난 10월 대구시가 신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보류를 해제함에 따라 연내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하고 속도감있게 사업을 추진한다. A2블록은 2022년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재용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대구대공원 공동주택은 달라지는 지역 주택시장에 대응하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주거 선택지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주택 공급 기반을 넓히고 시민들의 주거 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