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에 3년간 660만명 발길…무신사, 지역 패션 상권에 활력

입력 2026-10-26 11:00:18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023년 비수도권 첫 진출지로 대구 선택
무신사 스탠다드·스토어 연 200만명 방문
1020세대 소비 견인 패션 브랜드 줄입점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무신사 스토어 대구' 전경. 무신사가 2023년 동성로에 문을 연 두 매장의 누적 방문객은 올해 9월 기준 660만명을 넘어섰다. 무신사 제공.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대구 동성로에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 지 3년 만에 누적 방문객 660만명을 돌파했다.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발길이 이어지면서 침체됐던 동성로 패션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무신사에 따르면 2023년 9월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의 올해 9월까지 누적 방문객은 약 349만명으로 집계됐다. 개점 첫해인 2023년 4개월 동안 46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2024년 108만명, 지난해 111만명으로 2년 연속 연간 방문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도 9월까지 약 83만명이 방문해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했다.

같은 해 10월 문을 연 '무신사 스토어 대구' 역시 올해 9월까지 누적 방문객 약 313만명을 기록했다. 두 매장의 방문객을 단순 합산하면 약 662만명에 달한다.

무신사는 2023년 비수도권 첫 오프라인 진출지로 대구를 선택했다. 당시 서울 홍대와 강남에 이어 세 번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동성로에 열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5개 층, 500평이 넘는 대형 매장으로 조성해 지역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 국내외 180여개 패션 브랜드를 한데 모은 편집숍 형태의 무신사 스토어 대구를 선보이며 젊은 소비층 공략에 나섰다. 특히 올해 9월까지 무신사 스토어 대구 구매 고객 가운데 10~20대 비중은 66%에 달했다. 30대까지 포함하면 81.8%로, 젊은 층이 매장 소비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의 집객력은 동성로 패션 상권의 변화와도 맞물리고 있다. 2020년 동성로에서 철수했던 유니클로는 지난해 5월 약 7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돌아왔다. 올해도 아디다스와 스파오, 블루엘리펀트, 미쏘, 엠플레이그라운드 등 패션 브랜드들의 신규 출점이 잇따랐다.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 전경. 무신사가 2023년 동성로에 문을 연 두 매장의 누적 방문객은 올해 9월 기준 660만명을 넘어섰다. 무신사 제공.

지역 소비 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데이터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구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다만 대구 전체 소매판매 증가를 무신사 입점 효과로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

무신사는 대구에서의 오프라인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비수도권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부산과 울산, 청주, 대전, 광주, 창원 등으로 매장을 넓히면서 비수도권 무신사 스탠다드 점포는 10곳으로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신사는 온라인에서 확보한 젊은 고객층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며 지역 상권의 집객력을 높인 사례"라며 "대형 패션 매장이 주변 상권으로 고객의 발길을 확산시키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