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주배경인구 281만명…총인구의 5.4%

입력 2026-10-2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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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이하 아동·청소년 1년 새 6.6% 늘어
경북 비율 5.6%로 7위…대구 2.9% 최저

대구 달성군 논공초등학교 2학년1반 교실에서 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고 있다. 한 학급 학생 12명 가운데 8명이 다문화 학생이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대구 달성군 논공초등학교 2학년1반 교실에서 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고 있다. 한 학급 학생 12명 가운데 8명이 다문화 학생이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국내에 상주하는 이주배경인구가 1년 새 9만5천명 늘어 281만명에 이르렀다. 총인구 2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본인 또는 부모가 이주배경을 가진 셈이다.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6.6% 늘어 이주배경인구 전체 증가율(3.5%)의 두 배에 가까웠다.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이주배경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이주배경인구는 280만9천584명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총인구(5천181만7천499명) 대비 비율은 5.4%로 0.2%포인트(p) 올랐다. 같은 기간 본인과 부모 모두 출생 때부터 한국 국적인 내국인은 8만2천558명(0.2%) 줄었다.

이주배경인구는 외국인과 귀화·인지자, 이민자 2세, 북한이탈주민 등을 합한 개념이다. 외국인이 210만9천57명(75.1%)으로 가장 많았고 이민자 2세 39만7천29명(14.1%), 귀화·인지자 25만6천490명(9.1%) 순이었다. 귀화·인지자는 4.5% 늘어 유형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66만7천명)와 20대(60만7천명)가 전체의 45.3%를 차지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은 81.9%로 총인구(69.2%)보다 12.7%p 높았다. 국내 20대 인구 가운데 이주배경인구 비율은 10.0%였다.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78만7천134명으로 전체 아동·청소년의 7.7%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2023년 6.3%, 2024년 7.0%에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15~19세가 17.7%, 20~24세가 10.0%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부모 국적(외국인은 본인 국적) 기준으로는 베트남(28.0%)·중국(15.7%)·중국 한국계(11.4%)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32.3%)·서울(17.1%)·인천(6.7%) 등 수도권에 56.0%가 몰렸다. 총인구 대비 비율은 충남이 8.3%로 가장 높았다.

대구와 경북은 차이가 컸다. 경북의 이주배경인구는 14만4천730명으로 총인구의 5.6%를 차지해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로 높았다. 이 중 외국인이 11만929명이었다. 대구는 6만7천935명으로 비율이 2.9%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북 고령군이 이주배경인구 비율 10% 이상인 전국 21개 시군구에 포함됐다. 아동·청소년 인구 중 이주배경 비율은 고령 21.3%, 성주 20.2%로 각각 전국 6위와 8위였다. 경산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1만3천944명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8번째로 많았고, 이 중 외국인이 1만1천638명(83.5%)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