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산전, 고용부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입력 2026-10-23 15: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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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에 470억 들인 전기버스 공장…피보험자 1년 새 95명 늘어
정년퇴직자 전원 재고용·성과 연동형 임금피크제 운영

㈜우진산전이
㈜우진산전이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2026.10.23. 우진산전 제공

경북 김천에 전기버스 공장을 세운 ㈜우진산전이 고용노동부의 '2026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23일 우진산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노동부 주최로 열린 인증식에서 인증서와 인증패를 받았다. 일자리 으뜸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근로환경 개선에 힘쓴 민간기업을 해마다 100곳씩 골라 인증패를 주고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우진산전은 김천1일반산업단지 약 2만3천평 부지에 470억원을 들여 전기버스 완성차 공장을 지었다. 회사에 따르면 공장 신설과 지역 대학·마이스터고 연계 채용으로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2024년 578명에서 2025년 말 673명으로 95명(16.4%) 늘었다.

지난해 신규 채용자 140명 가운데 청년층(만 15~34세)은 64명으로 45.7%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여성 채용을 늘리고 모성보호제도 활용을 권장하면서 여성 이직률은 18.1%에서 5.26%로 낮아졌다. 중증장애인 2배수 인정제도를 활용해 장애인 법정 의무고용인원(21명)도 채웠다.

채용 서류 심사에는 블라인드 자기소개서와 직무기술서(JD) 기반 AI 분석 시스템을 함께 쓴다. 지난해 시용평가를 거친 신규 입사자 57명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장년 근로자 고용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정년퇴직자 4명은 직무 적합성 평가를 거쳐 전원 촉탁직으로 재고용됐다. 임금피크제는 임금을 일률적으로 30% 깎던 방식 대신 성과평가(MBO)와 연동했다. A등급을 받으면 임금을 깎지 않고, B등급이면 연 2%씩 5년간 최대 10% 이내에서 감액한다.

직원 학습 지원 제도도 운영한다. 주 3회 사내 영어 수업 등 어학 강좌를 2시간 들으면 1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한다. 자격증 취득 비용은 1인당 연간 최대 80만원까지 지원하고, 연구소 청년 직원 24명을 대상으로 멘토링 도제교육을 한다.

근무 형태는 2~4시간 단위 반차·반반차와 오전 10~12시 집중근무시간제를 도입했다. 다른 지역 출신 직원에게는 152명 규모 기숙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통근버스 운행과 점심 식대 전액 지원, 사내 헬스장 무상 이용 등을 지원한다. 노동부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과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 인증도 유지하고 있다.

1974년 창업한 우진산전은 철도차량 전장품을 생산하며 철도차량 제작·운영과 전기·수소버스 제작, 충전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흥표 우진산전 상무는 "이번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은 임직원 모두가 서로 존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청년과 장년이 함께 성장하고 배려받는 포용적 일자리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