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모빌리티, 전기 스쿠터 100대 운영
앱으로 빌리고 완충 배터리로 바로 교환
지난 22일 오전 찾은 성서산업단지 내 대동모빌리티 베이스캠프. 현장 안내에 따라 QR코드를 찍고 전용 앱을 설치하니 곧바로 전기 스쿠터를 빌릴 수 있었다. 이용 가능한 차량과 배터리 상태를 확인한 뒤 대여하는 방식이다. 이곳은 산단 근로자와 인근 주민의 단거리 이동을 돕는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수행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눈길을 끈 것은 배터리 교환 방식이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함께 설치된 배터리 충전·보관소에서 완충된 배터리를 꺼내 차량의 사용하던 배터리와 바꾸면 다시 운행할 수 있다. 차량을 충전기에 연결해 놓고 기다리는 대신 배터리를 교체해 충전 대기시간을 줄이는 구조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ESS에 저장하고 이를 스쿠터 배터리 충전에 활용해 에너지 생산과 저장, 이동수단을 연결했다.
대동모빌리티가 성서산단에서 공유 전기 스쿠터의 사업성을 검증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원하는 총사업비 312억원 규모의 '대구성서 에너지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에 참여해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를 맡았다.
실증에는 전기 스쿠터 'GS100' 100대를 투입한다. 정비와 고장 등에 대비한 예비 차량 약 10%를 제외하면 최대 90대가 동시에 운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운영 중인 스테이션은 10곳이다. 올해 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정된 스테이션에서 빌리고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베이스캠프는 이용 안내와 교육을 맡는 거점이기도 하다. 현장 운영인력과 홍보인력이 이용 방법을 설명하고 오토바이에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의 이용을 돕는다. 기업과 기관 주차장 등에 설치된 다른 거점은 해당 사업장 근로자들의 이용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는 이달 1일 시작됐다. 초기 이용자는 주변 상가 종사자와 산단 근로자, 계명대학교 학생 등이 중심이다. 현재 집과 직장이 가까운 이용자들이 출퇴근용으로 반복 이용하 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터리 부족 등으로 복귀가 어려우면 앱이나 전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체계도 마련했다.
회사는 향후 지속 가능한 유료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대동모빌리티는 연말까지 이용자의 이동 패턴과 불편 사항을 수집해 내년 유료화에 반영할 계획이다. 스테이션까지 되돌아와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여는 기존 거점에서 하되, 반납은 달서구 내에서 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 실제 이용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향후 지자체와 배달 종사자 등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