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밀린 홈플러스…대구 상인점도 단전 예고

입력 2026-10-26 15:58:24 수정 2026-10-26 17: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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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폐점 점포 6곳도 단전 위기
지난 7월 성서점 이어 체납 반복

대구 홈플러스 상인점. 매일신문DB
대구 홈플러스 상인점. 매일신문DB

경영난을 겪고 있는 홈플러스가 전기요금 체납으로 일부 점포에 단전 예고를 받은 가운데, 대구 상인점도 단전 예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 대구 성서점이 단전 위기를 넘긴 데 이어 지역 점포에서 전기요금 체납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포천송우점, 킨텍스점, 고양터미널점, 남양주진접점, 파주운정점, 가좌점 등 수도권 6개 점포가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오는 27~30일 단전 예고를 받았다. 인천송도점도 11월 중 단전이 예고된 상태다.

대구에서는 폐점한 상인점이 단전 예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단전 예고를 받은 점포는 모두 폐점 점포로, 현재 정상 영업 중인 점포 가운데 단전 예고를 받은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공사 전기공급약관에 따르면 전기요금을 2개월 이상 미납하면 단전 예고가 이뤄지며, 3개월 이상 미납할 경우 실제 전기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 다만 상황에 따라 단전 조치가 유예될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폐점 이후에도 영업을 이어가는 임대매장들이다. 홈플러스 직영 매장이 문을 닫았더라도 건물 내 일부 입점업체가 영업 중인 경우, 실제 단전이 이뤄지면 조명과 냉난방, 각종 영업시설 가동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홈플러스의 단전 위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도 대구 성서점을 비롯한 전국 6개 점포가 전기요금 체납으로 단전 위기에 놓였다. 당시 홈플러스는 3개월 치 체납액 가운데 1개월분을 우선 납부하는 방식으로 단전을 피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직원 임금 일부를 분할 지급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금체불과 희망퇴직에 이어 전기요금 체납까지 반복되면서 자금난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