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옥 시의원, 네이처이앤티 신규 반입 질타…"20년 뒤 추가 증설 차단해야"
에코프로머티 '효력 끝난 염폐수 방류' 인정…김 시의원 "내년 1월 방류 멈춰라"
경북 포항시가 추진 중인 네이처이앤티 매립장 정비 사업의 565만㎥ 신규 폐기물 반입 문제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2차전지 염폐수 정화설비 부실 가동 실태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 확인됐다.
22일 열린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행감에서 김현옥 포항시의원은 대송면 옥명리 네이처이앤티 매립장 정비 사업의 문제를 따져 물었다.
이 사업은 붕괴 위험(2022년 D등급) 판정을 받은 옛 매립장을 안전하게 고치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사업비 마련을 이유로 외부 쓰레기 565만㎥를 새로 묻도록 허가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신규 물량 중 40%(226만㎥)는 독성이 강한 지정폐기물이다.
김 시의원은 과거 유봉산업 침출수 참사를 언급하며 "포항시가 대구지방환경청 허가만 내세우며 쓰레기양을 줄일 대안을 전혀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565만㎥를 허용하면 20년 뒤 매립장이 찼을 때 최대 70%까지 추가 증설을 요구할 것"이라며 "추가 증설을 원천 차단하고 신규 반입 물량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선영 환경정책과장은 "신규 반입의 타당성을 다시 따져보고 추가 증설을 막을 대책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2차전지 염폐수 방류 문제에서도 심각한 실태가 드러났다. 증인으로 출석한 위학복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이사는 처벌 면제 근거인 정부의 '염 증명서' 효력이 이미 2023년 5월에 끝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회사는 올해 1월 기준치의 3.5배에 달하는 생태독성이 검출되는 등 기준 위반을 반복했다.
특히 수백억원을 들여 지은 증발농축 정화설비를 올해 1월 단 8일간 64시간만 돌린 뒤 멈춰 세웠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위 이사는 "설비 결함으로 정화기가 멈추면서 유해 물질인 망초(황산나트륨)가 바다 기준치보다 5배 높게 섞인 채 매일 4천톤씩 바다로 나가고 있다"고 시인했다.
김 시의원은 "환경 설비는 운영비 핑계를 대며 세워두고 과거 골프장 사업에 투자하는 등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며 "약속한 유예기간인 내년 1월까지 설비를 정상화하지 못하면 2월 1일부터 바다 직방류를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