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인학과 신예서 학생, 한글 모티브로 대상 수상
전체 본상 수상자 9명 중 대구대 학생 4명 차지
지역 수제화 장인과 협업해 실제 시제품 제작
대구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2026 대구 수제화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비롯해 본상 4개를 수상했다. 특히 대구의 초성인 'ㄷ'과 'ㄱ'을 구두 굽 디자인에 접목한 작품이 최고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대는 지난 17일 열린 '2026 대구 수제화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패션디자인학과 학생 4명이 대상과 우수상, 장려상 등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본상 수상자 9명 가운데 4명이 대구대 학생이다.
대구 중구가 주최하고 대구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향촌동 수제화 골목 활성화를 위해 '손길로 빚어내어 일상을 신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최고상인 대상(중구청장상·상금 300만원)은 패션디자인학과 2학년 신예서 학생에게 돌아갔다. 신 씨는 대구의 초성인 'ㄷ'과 'ㄱ'을 모티브로 한글의 조형적 특징을 입체적인 구두 굽으로 재해석했다. 개방적인 프레임과 검정·흰색의 대비를 활용해 지역의 상징성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 씨는 "디자인 지도를 받으며 수제화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돼 신선하고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틀을 넘어 나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우수상(수제화협회장상·상금 100만원)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의 선로와 열차 운행 이미지를 디자인에 반영한 3학년 김아현 학생이 수상했다. 김 씨는 지퍼와 스터드를 활용해 도시철도 3호선의 특징을 구두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이송정·장호준 학생도 각각 장려상(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1차 디자인 심사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대구수제화협회 소속 장인과 참가자를 일대일로 연결해 실제 시제품을 제작했다. 학생들은 디자인 구상부터 제작까지 경험하며 수제화 제작 과정을 익혔다.
학생들을 지도한 김소현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는 "여름방학부터 공모전 팀을 구성해 준비해 온 노력이 대상 등 4명 수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며 "의류를 넘어 신발과 가방까지 패션디자인의 영역을 확장하고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지난 17일 열린 '제13회 빨간구두 이야기 축제' 개막식과 함께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