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계명대 학생 4명, 아동 재활기기 'Fingo' 개발
누르기·잡기·흔들기 등 재활 동작으로 음악 만들어
세계 22개국 90개 우수 디자인 콘셉트에 선정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어린이의 재활운동을 음악 놀이로 바꾼 기기를 개발해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영남대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안예린·권나현·윤다영 학생과 계명대 조의정 학생이 공동 개발한 음악 기반 아동 재활기기 'Fingo(핑고)'가 지난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iF 디자인 스튜던트 어워드 2026(iF DESIGN STUDENT AWARD 2026)'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iF 디자인 스튜던트 어워드는 매년 7천건 이상의 디자인 콘셉트가 출품되는 국제 학생 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는 세계 22개국에서 총 90개 우수 콘셉트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Fingo는 공식 홈페이지에 영남대 작품으로 등록됐으며, '양질의 교육(Quality Education)' 분야에 소개됐다.
Fingo는 신경학적 또는 정형외과적 질환을 가진 어린이의 재활치료를 돕기 위해 고안된 음악 기반 재활기기다. 반복적인 동작 위주의 기존 재활훈련이 어린이들의 흥미와 참여를 지속시키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
어린이가 기기를 누르거나 잡고, 흔들고, 튕기는 등의 동작을 하면 음악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치료에 필요한 움직임을 반복하면서도 단순한 운동이 아닌 놀이처럼 재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심사위원단은 Fingo가 재활기기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재미있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제품의 형태와 비례, 소재의 완성도뿐 아니라 디지털 경험과 제품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남대는 이번 수상이 학생들이 의료·재활 분야의 문제를 사용자 경험 중심의 디자인으로 풀어내고, 어린이의 치료 참여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남대는 전공 간 협력과 융복합 교육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산업·사회 문제 해결과 연결하는 교육과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