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항공센터 방문해 재난 대응 체계 살펴…경북 안전정책 접목 모색
주히로시마 총영사관·재일동포 간담회…21일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
경상북도의회가 일본 히로시마현의회와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지방의회 간 정책 교류와 재난 대응 협력, 재일동포 사회와의 유대 강화에 나섰다.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형성된 우호 관계를 지방의회 차원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현을 방문해 방재 관련 기관을 둘러보고 현지 주요 기관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방문 첫날에는 히로시마현 방재항공센터를 찾아 일본의 재난 대응 체계와 항공자원을 활용한 인명 구조 사례 등을 살펴봤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운영 체계를 확인하고 경북의 재난·안전 정책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20일에는 김희수 경북도의장과 나카모토 다카시 히로시마현의장이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양 의회는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 복리 증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두 의회 모두 의원 정수가 64명으로 같아 지방의회 운영과 의정활동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경북도의회는 같은 날 주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관과도 간담회를 갖고 한일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은 2024년 1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자매결연을 맺으며 협력 관계를 강화해 왔다. 히로시마현의회도 2024년 두 차례와 올해 3월 경북도의회를 방문해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히로시마현은 약 271만 명의 인구를 둔 지역으로 조선·철강·자동차 등 제조업이 발달했다. 특히 마쓰다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산업이 지역 경제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으며, 유통·물류 산업과 세계문화유산인 이쓰쿠시마 신사 등 역사·문화 분야에서도 교류 잠재력이 크다.
21일에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희생된 한국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재일본대한민국민단 히로시마현 지방본부와 간담회를 열어 동포 사회와의 유대 강화 및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김희수 경북도의장은 "이번 방문이 히로시마현의회와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양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해외 지방의회와의 정책 교류를 통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재외동포 사회와의 소통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