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 계열 일본에어커뮤터 항공기서 줄무늬뱀 발견…후쿠오카발 가고시마행 결항

입력 2026-10-21 1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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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후쿠오카공항 출발 준비 중 조종사가 최초 목격…이튿날 정비사가 포획

일본 후쿠오카공항에 계류 중인 일본에어커뮤터(JAC) 항공기 기내에서 길이 40㎝의 줄무늬뱀이 발견돼 결항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후쿠오카공항에 계류 중인 일본에어커뮤터(JAC) 항공기 기내에서 길이 40㎝의 줄무늬뱀이 발견돼 결항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항공(JAL) 계열 저가항공사인 일본에어커뮤터(JAC) 항공기 기내에서 길이 40㎝의 줄무늬뱀이 발견돼 항공편이 결항됐다.

결항한 항공편은 19일 낮 12시50분 후쿠오카공항을 출발해 가고시마로 향할 예정이던 JAL3653편으로, JAC가 ATR42 기종으로 운항하는 국내선이었다.

JAC는 오후 12시45분쯤 조종사가 조종석 발밑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지만 곧 사라졌다고 밝혔다. JAC 홍보 담당자는 "객실 안에서 승객에게 위해를 가할 우려도 있어 결항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결항 당일 시마네현 이즈모공항에서 후쿠오카공항으로 운항한 뒤 가고시마행 비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결항으로 승객 43명이 영향을 받았다.

이튿날인 20일 오후 1시쯤, 기내 후방 카펫 아래에서 길이 약 40㎝의 살아있는 줄무늬뱀이 발견됐다. 정비사가 카펫을 들어 올리자 뱀이 숨어 있었고, JAC는 구제 전문가를 투입해 포획했다.

발견된 줄무늬뱀은 성체로 자라기 전인 유체였다. 줄무늬뱀은 성체 기준 몸길이가 80∼200㎝에 달하며 독성은 없다. 침입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JAC는 야생 소동물이 어떤 경로로 항공기 안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JAC 측은 "확인할 수 있는 범위에서 뱀이 기내에 들어온 예는 지금까지 없다"고 밝히고, 이용객들에게 사과했다.

항공기 기내에 야생동물이 침입해 운항에 차질을 빚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독이 없는 뱀을 포획해 운항을 재개한 경우도 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이 기체 내부에서 사라져 수색이 길어진 경우도 있다. 항공사들이 소동물 한 마리에도 즉각 결항을 결정하는 것은 배선을 훼손하거나 조종 장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안전 위협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