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삼는 곳 있을까"
"전작권 환수, 美운전석-韓조수석 위치 바꾸자는 의미"
청와대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야권의 이른바 '황제골프' 공세와 관련 20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골프나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를 둘러싼 정치 공방은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골프를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삼는 곳이 있을까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성 수석은 청와대가 최근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골프 회동' 가능성에 대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달 말부터 별도 TF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이 대통령이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일 골프를 친 사실을 두고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알려지면서 파장을 더했다.
성 수석은 "이런 광경이 펼쳐진다면 한미 동맹의 견고함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치밀하게 점검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성 수석은 이날 전시작전통제권 문제에 대한 청와대 입장도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미국이 운전석에 앉아있고 우리는 조수석에 앉아있는데, 이제 우리가 운전대를 잡고 미국이 조수석에 앉는 것"이라며 "이렇게 역할을 바꾸는 것이 '전작권 환수'의 의미"라고 비유했다.
성 수석은 "(미국 측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택시나 버스에서 내리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도 부연했다.
이어 "76년 동안 우리의 작전 지휘권이 미국에 넘어가 있는 상황이고, 이를 관성적으로 당연한 것처럼 여겨 왔다"며 "그러나 이 정도의 국력을 가진 강국으로서 전작권을 독자적으로 갖지 않은 나라는 한국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 수석은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전작권 전환 조건의 변화를 언급한 점이 사실상 미국이 전작권 전환에 제동을 건 것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이 미국 전체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견해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양국 간에는 전작권 환수를 위한 협의들이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