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AI 팩토리 346억 확보… 첨단 제조 대전환

입력 2026-10-20 16: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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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LG이노텍·윈텍스 등 3개 과제 최종 선정
국비 220억원 확보해 3년 연속 공모 선정 쾌거
반도체·광학모듈부터 전통 섬유까지 AI 자율제조 확산

LG이노텍 구미
LG이노텍 구미 '드림팩토리'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구미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6년 AI 팩토리 선도프로젝트' 공모에서 반도체·광학모듈·섬유 분야 3개 과제가 최종 선정돼 국비 22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46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제조 인공지능(AI) 전환 분야에서도 3년 연속 국비 지원을 끌어낸 쾌거로 지역 주력산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AI 팩토리 선도프로젝트는 제조 현장에 AI와 로봇 등 첨단 장비를 접목해 설비 상태를 실시간 예측·제어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공정 자율화 지원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KEC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공정, LG이노텍의 광학모듈 제조공정, 윈텍스의 섬유 제조공정 등 총 3개 분야다.

사업별로는 ㈜인이지가 주관하고 KEC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참여하는 '웨이퍼 제조공정 업무통합 AI 솔루션 개발'에 오는 2028년까지 67억원을 투입한다. 생산계획 수립부터 품질관리까지 공정 전반을 지능화해 불량 원인을 신속 분석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위즈코어가 주관하고 LG이노텍 등이 참여하는 '광학모듈 경화공정 자율제조 시스템 개발' 사업에는 2029년까지 159억원이 투입된다. AI와 로봇 기술로 설비 이상을 조기 감지하고 공정을 자율 제어함으로써 무인 생산 체계의 기틀을 마련한다.

㈜아이씨엔아이티와 ㈜윈텍스 등이 추진하는 '모노파이버 일괄 공정 AI 자율제어 시스템 개발' 사업은 2029년까지 120억원을 들여 센서·AI 융합 고장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통 섬유 제조현장의 스마트 전환을 견인한다.

이번 선정은 반도체 등 첨단 분야는 물론 섬유와 같은 전통 주력산업 전반으로 자율제조 생태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구미시는 구미국가산단의 탄탄한 제조 역량과 연구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맞춤형 제조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지난 30일 산업부의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팩토리와 같은 혁신 사업을 지속 발굴해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제조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2024년 피엔티의 2차전지 분야, 2025년 LIG D&A와 한화시스템의 방산 분야에 이어 올해 3개 과제까지 추가하며 3년간 총 6개 과제를 확보해 주력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본궤도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