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공연 도중 껴든 김민석... "​정동영 고향이라 좋다"

입력 2026-10-17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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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순창장류축제 개막공연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신호등TV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순창장류축제 개막공연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신호등TV

전북 순창의 대표 지역 축제인 '순창장류축제' 개막식 축하공연 도중 주최 측이 가수 공연을 중단 시키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겨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21회 순창장류축제 개막식에선 개막축하공연이 열렸다. 가수 흰(Hynn·박혜원)의 무대가 진행되던 도중 사회자는 돌연 공연을 중단 시켰다.

단상에 오른 사회자는 "사회자가 중간에 들어오는 게 아닌데..."라며 '주인공 연습' 열창을 마친 박혜원에게 접근해 "사실은 제가 올라온 이유가 엄청난 팬이 한 분 계신다. 그 분이 올라오셔서 한 번 인사도 드리고 또 관객께 한 말씀 하시고 그 이후 박혜원 씨 노래를 멋지게 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순창장류축제 개막공연장에서 무대 밖으로 서둘러 빠져 나가고 있는 박혜원. 사회자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인사를 하라고 권했지만 박혜원은 무대를 양보하는 듯한 제스처로 거절을 대신하고 있다. 유튜브 신호등TV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순창장류축제 개막공연장에서 무대 밖으로 서둘러 빠져 나가고 있는 박혜원. 사회자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인사를 하라고 권했지만 박혜원은 무대를 양보하는 듯한 제스처로 거절을 대신하고 있다. 유튜브 신호등TV

박혜원은 급작스런 사회자 개입에 당황한 듯 어쩔 줄 몰라하다가 무대 구석으로 몸을 재빨리 숨겼다. 사회자는 김 대표와 함께 인사를 하라고 박혜원에게 권했지만 박혜원은 무대를 양보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뒤 서둘러 무대를 빠져 나갔다.

공연장 화면은 김 대표 사진과 커다란 이름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사회자는 박혜원을 잡아 세우려 했지만 단상에 올라온 김 대표는 사회자 쪽을 향해 "됐다"는 식으로 손사래를 친 뒤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시작했다.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순창장류축제 개막공연장에서 사회자가 무대 밖으로 서둘러 빠져 나가는 박혜원을 향해
15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순창장류축제 개막공연장에서 사회자가 무대 밖으로 서둘러 빠져 나가는 박혜원을 향해 "저랑 같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옆에) 서 있자"고 하자 김 대표가 "됐다"는 식으로 손사래를 치고 있다. 유튜브 신호등TV

김 대표는 "오늘 분위기 좋으시죠? 이 축제가 예비 글로벌 축제가 됐습니다. 오늘 이렇게 우리가 모여 축제를 잘 즐기고 나면 세계적인 축제로 갈 수 있답니다. 다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고 응원해 주실 거죠"라며 "순창은 장맛이 좋고 사람이 좋고 우리 정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정동영 장관 고향이어서 좋고 박희승 의원 지역이어서 좋다. 축하 드리고 건강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사회자는 "다음 노래를 들어 봐야겠죠"라며 박혜원을 다시 불렀다. 이마저도 협의가 제대로 안 된 듯 잠시의 혼란한 상황이 이어지다 박혜원이 무대로 올라와 공연이 간신히 재개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유튜브 영상엔 "가수한테 팬이 올라올 거라고 속인 사회자라니... 사회자가 그렇게 말했으면 팬 시늉이라도 하든가... 가수 무대 난입한 주제에 가수 무시하고 자기 홍보만 하다니 저 사람 언제 저렇게 썩었나? 너무 실망스럽다" "가수를 무대에서 쫓아내고 정치하는 X이 인사하는 게 참 스마트한 독재자 스타일이네" "민주당 개최 행사가 아니라 가수 공연 중에 저랬다고?" "정당 대표의 갑질 아니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