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하늘 가오리'…어머니 향한 그리움, 청춘의 역경과 겹쳐
시상식은 11월 7일(토) 오후 5시 한영아트센터
최화수 시조시인이 시조 '하늘 가오리'로 제29회 대구시조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가오리연을 통해 어머니를 향한 절대적인 그리움과 역경을 딛고 나아가는 삶의 의지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익숙한 연날리기 풍경을 삶과 죽음, 상실과 그리움을 아우르는 서사로 확장한 점이 돋보인다.
심사위원인 민병도·이정환·이종문 시인은 수상작이 비극적 서사를 시적으로 변주한 점에 주목했다. 특히 '엄마 찾아 삼만리'의 서사를 빌려 주소도 없이 하늘나라에 있는 어머니를 찾아가는 가오리연의 여정을 그려냈으며, 거듭되는 실패와 좌절을 딛고 나아가는 과정이 영혼의 비상으로 승화됐다고 평가했다.
최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남천 강변을 걷다 하늘로 오르는 가오리연을 바라보며 취업난 속에서 도전과 좌절을 겪는 청년들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수많은 스펙과 이력서를 갖추고도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거센 바람이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
그는 "거칠고 낯선 환경에 부단히 도전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청춘들에게 보내는 자그마한 관심"이라고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최 시인은 2011년 '시조시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조집 '은발의 예지랑날', 현대시조선집 '바람을 땋다', 동시조집 '내 발도 꽃이야' 등을 펴냈다. 제1회 시에그린 한국동시조문학상, 대구문학 올해의작품상, 청도문학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제29회 대구시조문학상 시상식은 11월 7일(토) 오후 5시 한영아트센터에서 열린다.






